{"product_id":"book-9791157076659","title":"일제 말 조선인 국방헌납","description":"일제강점기 국방헌납은 언제, 어떻게 진행되었을까\u003cbr\u003e\n놋숟가락에서 동전, 건초, 금속, 폐품, 비행기까지\u003cbr\u003e\n'헌납'이라는 이름으로 위장된 강제 공출의 실상\u003cbr\u003e\n도서출판 역사공간에서 '인사이트 학술총서' 열한 번째 책 『일제 말 조선인 국방헌납』을 출간했다. 일제 말 침략전쟁기(중일전쟁·태평양전쟁)에 우리 땅에서 '헌납'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각종 수탈이 주요 내용이다. 일제는 만주사변 이후 본격적인 대륙 침략을 위해 조선을 병참기지화하는 한편 부족한 전쟁자금 마련을 위해 모금운동을 전개했다. 그리고 국방헌금, 휼병금, 비행기, 병기, 위문대, 동식물 등을 '국방헌납'이라는 명목으로 모조리 걷어갔다. 이런 국방헌납에 대해 총독부는 조선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홍보했지만, 조선인에겐 엄청난 세금 부담이자 위장된 공출의 또 다른 모습이었다. 국방헌납의 규모가 광범위하고 천문학적이었다고 하는데, 국방헌금의 총액은 물론이고 병기 등이 어떻게 집적되고 배분되고 활용되었는지 지금까지 제대로 확인조차 되지 않고 있다.\u003cbr\u003e\n저자 김인호 교수는 「일제 말 조선인 건달 이야기」 연구를 수행하면서 조선인 건달들이 금속회수나 종이 수집에 왜 그토록 관심을 가졌는지에 대해 궁금증이 생긴 이래 지난 20여 년간 일제의 폐품회수, 금속회수, 마정계획, 마량용 건초 등을 집요하게 추적해왔다. 이 책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저자는 방대한 국방헌납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각종 헌납 관련 자료와 〈대한민국 신문 아카이브〉(국립중앙도서관 운영 디지털 고신문)에서 주요 키워드(국방헌금, 국방헌납, 애국기, 비행기, 유기헌납, 금속회수, 건초헌납 등)를 중심으로 하여 자료를 모으고 정리했다. 특히 국방헌납의 9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군용기(육군은 애국기, 해군은 보국기) 헌납의 규모와 1기당 적게는 5만 원에서 많게는 10만 원이 넘는 고액을 마련하기 위해 각 지역 조직과 단체를 어떻게 동원했는지, 비행기 명명식은 언제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는지 등을 비교적 상세하게 다룬다.\u003cbr\u003e\n저자는 말한다. \"연구를 거듭할수록 짙어지는 생각이 있었다. 식민지 당국의 서슬 퍼런 공출은 실은 '헌납'이라는 미소 띤 얼굴로 위장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징병제 실시, 참정권 획득, 아시아 일등 국민 되기 등의 언술이 조선인을 지속적으로 세뇌하는 와중에 공출조차도 '미거(美擧)'로 위장되었다. 강제적 할당이면서도 자발로 포장된 숱한 헌납들. 그 행간에는 조선인이 그냥 참지만은 않았다는 흔적도 속속 등장하였다.\"\u003cbr\u003e\n저자의 말처럼 조선인 각층은 뫼비우스의 띠 안에 갇힌 것처럼 희망이 보이지 않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 누구는 손해 보기 싫어서, 누구는 생색내고 싶어서, 누구는 눈치껏 국방헌납에 참여했다. 일부 친일 조선인은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국방헌납을 둘러싼 조선인들의 서로 다른 속내(파레시아)와 전쟁에서 패색이 짙어질수록 더 가혹해진 일제의 수탈 정책이 '미담'으로 포장된 숱한 기사들 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u003cbr\u003e\n국방헌납을 관통하는 세 가지 키워드, '눈치'·'생색'·'솔선'\u003cbr\u003e\n국방헌납의 수탈적 역사를 입체적으로 복원\u003cbr\u003e\n\u003cbr\u003e\n이 책은 일제 말 침략전쟁기에 전개된 조선인의 국방헌납을 국방헌금, 군용기헌납, 금속(유기)헌납, 마량용 건초 헌납으로 나누어 그 실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특히 〈부록〉에서는 〈대한민국 신문 아카이브〉에서 찾은 각종 국방헌납 관련 '미담' 사례를 수록하여 당시 상황을 현장감 있게 재구성한다.\u003cbr\u003e\n제1장 '국방헌금'에서는 조선군애국부와 해군무관부 및 조선군사후원연맹 등에서 수탁받은 국방헌금(군사후원연맹의 휼병금, 위문금 포함)을 연구 대상으로 중일전쟁기와 태평양전쟁기의 국방헌금 규모, 시기별 특징과 전개 과정 등을 살펴본다. 그리고 총독부에서 일본 제국의회에 보고한 국방헌금 액수에 왜 차이가 나는지도 사료를 토대로 분석한다. 조선인의 자발적인 국방헌금 계획이 어떻게 좌절되었는지, 이를 만회하기 위하여 총독부는 어떻게 대응했는지, 그리고 애국반 등 총력운동조직에 의한 강력한 할당제 기반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따라간다.\u003cbr\u003e\n제2장 '군용기헌납'에서는 국방헌납 중에서도 가장 조선인의 고혈을 짰던 군용기 헌납을 육해군별, 도부군별, 직역별 동향으로 분석하여 조선인의 헌납 열기가 가진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보고, 각종 관제 운동이나 비행기 헌납운동을 통해서 자행된 가혹한 할당제의 내용 및 군용기 기금 마련의 양상 등을 점검함으로써 군용기 헌납이 갖는 수탈상을 복원한다.\u003cbr\u003e\n제3장 '금속(유기)헌납'에서는 고철 수집과 더불어 금속회수정책의 핵심인 유기헌납에 대해 다룬다. 전쟁을 앞두고 총탄이나 포탄으로 사용할 구리 공출이 급선무였는데, 유기에는 다량의 구리가 함유되어 있었다. 유기헌납 역시 애국반을 통한 '1호1점운동'과 '유기할당제'가 작동되었고, 특히 부인회를 중심으로 한 여성들이 지속적으로 운동에 참여했다. 여성들이 식기용 유기의 헌납에 적극 참여했다면 남성들은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제기류 헌납에 열성을 보였다. 이 장에서는 유기헌납의 실상을 검토하여 유기헌납을 중심으로 금속회수가 갖는 전통(민족성) 부정 및 일회적 약탈성과 식민지 일상의 파괴적 성향 등을 살펴본다.\u003cbr\u003e\n제4장 '마량용 건초 헌납'에서는 중일전쟁기 총독부가 추진한 군마용 건초 증산과 헌납운동의 실상을 파악한다. 처음에는 건초를 돈을 주고 공출을 받았으나 중일전쟁을 앞두고 군마용 건초 확보를 위한 정책이 추진되면서 농민들에게 강제적 할당과 헌납이 강요되었다. 농민들이 감당할 수 없자 총력운동조직을 활용하고, 더 나아가 여성, 노약자, 아동 등을 동원했다. 쌀이나 유기 공출만큼이나 심각한 폐해를 안겨준 건초헌납의 수탈적 역사를 되돌아본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9210777895164,"sku":"9791157076659","price":40.45,"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57076659.jpg?v=1781851440","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57076659","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