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57283743","title":"물들다(지혜사랑 시인선 209)","description":"시는 우선은 짧고 간결한 문장형식을 취한다. 그것이 정석이다. 아니다. 될수록 그래야 한다. 무엇보다도 감정을 길어 올려 바닥에 붓듯이 해야 한다. 이성적 방법이 아니다. 격정의 방법, 파토스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인간의 의외로 이성적 존재보다는 감정적 존재다. 감정에 의해서 보다 많은 인간의 일들이 좌우되고 결정된다. 우리가 행불행을 말하는 것도 감정에 의한 것이기 십상이다. 그렇게 감정은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감정을 다루는 인간 행위 내지는 예술로서 시보다 더 시급하고 강력한 것은 없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심지어는 이 감정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게도 만든다. 실로 무서운 일이다. 그래서 나는 시가 사람을 살린다고 말하기까지 한다. 우선은 자기 자신―시인―을 살리고 타인―독자―을 살린다. 시는 다만 단순한 문장이다. 하지만 그 단순한 문장이 흔들리는 사람 마음을 잡아주면 그 사람을 살리는 것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6638352636,"sku":"9791157283743","price":10.1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57283743.jpg?v=177637969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57283743","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