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57942701","title":"호설과 시장(동양문화총서 19)","description":"호설號說과 시장諡狀을 통해 읽는 옛 사람들의 내면\u003cbr\u003e\n옛 사람들이 이름 대신 호號를 지어 썼던 것은 원래 이름을 공경하여 함부로 부르기를 꺼리거나 아니면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숨기려는 의도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다 호를 짓는 일이 점차 보편화되면서 호는 단순히 이름을 대신하는 칭호에 그치지 않고 그 사람의 인격과 인생목표, 그리고 그가 처한 처지를 상징하게 되었다. 옛 사람들은 이름과 자字와 더불어 호에 부여한 의미를 돌이켜보고 그 의미에 맞게 살았는가를 반성하며 수양의 중요한 방편으로 삼기도 하였는데, 이를 ‘고명사의顧名思義’라고 하였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어떤 사람이 호를 지었을 때에, 왜 호를 그렇게 지었으며, 그 호에는 어떤 뜻이 함축되어 있으며, 그 뜻에 맞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을 밝힌 문장이 호설號說이다. 호설은 남이 지어주는 경우도 있고 자신이 짓는 경우도 있다. 선현들이 지은 호설을 보면 그 사람의 인생관과 가치관이 그 속에 함축되어 있다. 이러한 호설들 가운데 일부를 골라 국역하여 수록한 것이 본서의 1부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한편 나라에 큰 업적을 남기고 사망한 사람에게 나라에서 그 업적에 걸맞는 칭호로 내려준 것이 시호諡號이다. 시호는 그 사람의 일생의 업적과 성취를 몇 글자로 압축하여 표현하는데, 예를 들어 우리가 잘 아는 충무공忠武公 이순신李舜臣의 경우 ‘충무忠武’라는 두 글자가 바로 이순신 장군의 시호이다. 시호를 하사받을 정도의 큰 업적을 남긴 인물이 사망하면 조정에 그의 행적을 적어 올리면서 그에 적합한 시호를 지어주기를 청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시장諡狀이다. 본서의 2부에서는 대제학大提學 이식李植이 지은 이순신 장군의 시장을 비롯하여 몇 편의 시장을 골라 국역하여 수록하였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본서는 이처럼 옛 사람들이 남긴 호설과 시장을 번역하여 수록하고 해설을 덧붙임으로써 선현들의 호와 시호에 담긴 뜻과 이를 통해 지키고 실천하고자 했던 도덕규범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오늘날에 시호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지금도 더러 자호自號를 지어 쓰는 사람도 있고 그와는 조금 다른 경우지만 여러 가지 형태의 닉네임이나 아이디 등이 이름 대신 널리 쓰이고 있다. 부모님이 지어 주신 이름 외에 나름의 의미를 담은 다른 호칭을 지어 쓰고자 하는 욕구와 필요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셈이다. 스스로 깊은 의미를 담아 호를 지어 이를 삶의 지침으로 삼고, 훌륭한 삶을 살다 간 사람에게 삶의 궤적을 압축적으로 표현하는 새 호칭을 지어주었던 옛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의 독자들이 부모님이 지어 주신 이름을 소중히 여기고 닉네임이나 아이디 하나에도 의미를 담아내어 그에 값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이 책의 가치는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6956857596,"sku":"9791157942701","price":22.47,"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57942701.jpg?v=1776381176","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57942701","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