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58606589","title":"이상한 산골(청어 시인선 173)","description":"[시인의 말]\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이른 아침에 날아온 때까치 참 오랜만이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네가 떠날 때 텅 빈 공간에 홀로 남은 나에게 쓸쓸한 빈 시간이 찾아올 때는 꿈 하나씩 그려보라며 메모지를 남겼지.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네가 없는 어둠 속에는 아무것도 채울 수 없는 한숨소리와 불면의 밤이 춤을 추고, 밀물을 안고 들어온 바람은 또다시 썰물이 되어 텅 빈 가슴을 빠져나갈 때, 들리지 않는 함성이 천둥으로 변할 때마다 네가 준 메모지로 두 귀를 꽉꽉 막았단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현명함의 부재로 막아보는 메모지는 모두 공명空名만 날리고 책갈피에 수놓는 꿈 하나가 이토록 힘들 줄은 도시를 떠도는 낮달이 되어서야 밤이 주는 조용한 선물의 귀함을 알았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식은 화롯불에서 쉽사리 시의 마음을 구워내는 불씨는 어디에 있을까? 내 마음은 언제나 몇 권 없는 변두리 책방, 새로이 한 권을 더 꽂아 보려는 욕망은 화려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티 없이 고운 노래가 들리지 않을 것 같아 자신에게 너무 미안함이 들지만,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붉은 갈색머리로 치장한 때까지가 오랜만에 찾아와 지저귀며 노래를 불러주고 감나무의 감또개 너무 많은 박수를 치다가 하얗게 웃으며 떨어지는 한 나절이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이용우","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0287113468,"sku":"9791158606589","price":10.1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58606589.jpg?v=177601409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58606589","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