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58962531","title":"벽암과 놀다(시인동네 시인선 51)","description":"2011년 《불교신문》을 통해 등단한 이래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온 이명 시인의 신작 시집『벽암과 놀다』.  이명 시인의 이번 시집은 ‘낱말의 바깥’으로 가기 위한 처절한 분투를 보여준다. 세상이 말들의 집이라는 사실을 절감하며 말들을 버리기 위해 누구보다 강렬히 말에 천착하는, 언어의 면벽(面壁)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때로 그는 낱말을 어르고 달래며 낱말의 피안으로 걸어간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문제는 이 피안이라는 게 낱말의 완전한 바깥이 아니란 사실에 있다. 그는 언어 바깥으로 함부로 외출하는 법이 없다. 벗어나는 법이 뭔지 모른다. 다만 말들을 헷갈리게 하여 진을 빼놓는다. 때때로 시인의 손에 오른 어떤 낱말들은 어떤 것도 지시하지 못한다. 지시체가 허공이기 때문이다. 텅 빈 공(空)의 접시에 오른 말은 옷을 벗지도 못한 채 다른 공(空)의 접시 위로 오른다. 그런데 두 접시는 하나다. 이때 말이 가리켜 온 ‘현실’은 흐려지지만, 어쩌면 이 지점이 바로 시인이 우리에게 보여주려는 세상의 ‘실재’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7360788732,"sku":"9791158962531","price":10.1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58962531.jpg?v=177638300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58962531","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