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58963019","title":"모든 환대와 어떤 환멸(시인동네 시인선 71)","description":"\u003cp\u003e1997년 《현대시》로 등단한 신종호 시인의 두 번째 시집『모든 환대와 어떤 환멸』. 신종호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보통의 시인들이 좇기 마련인 청각영상이나 비유의 조화로움이라고 하는 보편적 미덕의 강박에서 완전히 벗어난 듯 보인다. 시집 속에는 세상을 살아가는 한 사내의 의식을 모질게 흔들어온 심리적 균열과 파열, 뒤틀림의 흔적들로 가득하다. 이는 객관과 주관, 타자와 자아가 서로 엇갈림 속에 교접하는 독특한 방식을 보여주는데, 의식이 세상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인지(認知)의 교란 내지 합선(合線)을 암시하는 것이다. 시는 가슴 벅찬 첫인상부터 무척 ‘불친절’하다. 주체할 수 없이 많은 할 말들이 불균질한 밀도로 엉겨 붙은 시편 하나하나가, 성벽(城壁)을 때리는 투석용 화강암 덩어리 같다. 시집 속 시편들은 그런 미세한 균열들이 그려내는 불연속의 일지다. 깨진 거울의 세계인 산산이 조각난 상처들의 모자이크는 그런 의미에서 ‘내가 없는 동시에 나만 있는’ 세계의 모순을 확장한다. 시인은 파편화된 상처들을 역치(易置)하거나 전치(轉置)함으로써, 독특하게 자각된 세계의 모순을 결코 잊을 수 없는 방식으로 우리 앞에 제시하고 있다.\u003c\/p\u003e","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6896892156,"sku":"9791158963019","price":10.1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58963019.jpg?v=1776380904","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58963019","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