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58964399","title":"그리고, 라는 저녁 무렵(시인동네 시인선 113)","description":"2011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사윤수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그리고, 라는 저녁 무렵』이 출간되었다. 첫 시집 『파온』을 통해 “무사의 감수성으로 낭만의 감각을 예리하게 제어하여 주조해낸 낭만적 현실주의자의 날카로운 시화, 오래 벼려 예리해진 시적 인식의 수확이 담겨 있는 시집”이라는 평을 받았던 사윤수 시인이 이번 두 번째 시집 『그리고, 라는 저녁 무렵』을 통해 ‘여백과 고요의 주름’을 펼치며 내딛게 된 세계를 실감하는 장면들을 섬세한 언어로 추적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현생과 전생을 오고가는 듯한 시간의 오묘함을 본 떠, 현재 눈앞에 머물러 있는 삶을 고스란히 고백하는 시인의 담담함과 그 말들이 일구는 풍경은 마치 “새들이 남긴 적막이나 받아”쓴 흔적처럼 고요의 시간을 뒤흔든다. 독일의 뉘른베르크에서부터 미추왕릉과 육단서랍장으로 경유해가는 시인의 노선도를 따라가면 시가 삶에게서 궁금해 했던 ‘주소’지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그 주소지엔 “고요가 가슴이라면 미어터지는 중”의 절절한 시간이 흐르고 있고, “뒤도 한번 안 돌아보고 갔”던 것들의 뒷모습이 뒤척이고 있다. “허공의 비포장길을 흔들리는 슬픔 혼자 가고 있”는 모습을 우두커니 지켜보았던 시인의 남겨진 그 장소를 우리는 이 시집으로 하여금 잠시 들를 수 있게 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해설을 쓴 송재학 시인은 이번 시집을 “협소 지점에서 여백과 고요는 격렬함과 대치하고 광의의 지점으로 나오면 격렬함을 삼킨 여백과 고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격렬함을 삼킨 여백과 고요가 구성하는 이 날카롭고 첨예한 세계는 언뜻 앙상해보이다가도, 다시 무성해지는 시간을 보여준다. 삶을 견뎌내기 위해 우리가 우리의 생활에서 골라온 작고 연약한 것들이 겹겹으로 쌓여 있는, 그 시간을 사윤수 시인은 홀로 걸어가고 있다. 한 올씩 그것들을 풀어내면서 삶이 남몰래 겪었던 시간을, 그리고 계속될 시간을 『그리고, 라는 저녁 무렵』이라고 호명한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6943389948,"sku":"9791158964399","price":10.1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58964399.jpg?v=177638110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58964399","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