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58964528","title":"고양이를 입어야 한다(시인동네 시인선 121)","description":"1997년 《시와반시》로 등단한 김준연 시인의 첫 번째 시집 『고양이를 입어야 한다』가 시인동네 시인선 121번으로 출간되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등단 24년여 만에 첫 시집을 펴내는 물리적인 성과보다는 그간의 시력을 응집한 것과 다르지 않은 예리하고 첨예한 시편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준연 시인은 이번 첫 시집을 통해 ‘존재’에게 ‘비유’의 옷을 입혀주는 일을 한다. ‘시적 선언’의 제스쳐이기도 하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장황하지 않고, 결단력 있는 문장과 간결한 시어로 언어의 경제성을 가져가면서도 비유와 비유를 부딪치고, 존재와 존재를 혼란스럽게 만들면서 이미 부여된 의미를 전복시키고 새로운 의미의 이름을 불러주기도 한다. 해설을 쓴 오민석 평론가는 “그는 사물에 다양한 이름들을 계속 입히고, 버리고, 다시 입히는 일을 한다. 하나의 비유로 잡히지 않는 사물에 무수히 다른 이름을 부여하는 것이 시인의 작업이다. 따라서 그에게 있어서 시는 ‘비유의 비유’이다.”라고 이야기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시인이 비유를 통해 펼치고자 하는 세계의 ‘필연성’은 비유를 세계 속으로 침투시키고 스며들게 하는 일종의 ‘기호’의 역할을 한다. 김준연 시인의 기호는 언어체계에서 빠져나와 언어 바깥의 세계와 섞이기를 원하며 마침내 이번 첫 시집을 통해 ‘혼재된 세계’로의 재탄생을 이끌어낸다. 존재가 존재를 입는다는 의미에서, 비유가 다시 누군가의 비유가 될 수 있다는 입장에서 『고양이를 입어야 한다』는 김준연 시인이 가장 마지막으로 벗은 존재 그 자체이자, 방금 읽는 이가 입게 된 새로운 의미인 셈이 된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7344568572,"sku":"9791158964528","price":10.1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58964528.jpg?v=1776382932","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58964528","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