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58964566","title":"당신 덕분입니다(문학의 전당 시인선 317)","description":"2018년, 그해에 산문집을 내고 시단에 나와 바로 첫 시집을 냄으로써 경이로운 출발을 했던 류근홍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류근홍 시인은 네 군데 장기에 암이 전이되어 여섯 번의 수술을 받았다. 지금 존재 자체가 기적인데 이렇게 열과 성을 다해 시를 쓰고 있다니, 하늘이 놀랄 일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류근홍 시인은 이승에서도, 아아 천국에 가서도 시 쓰기를 중단하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그리고, 이렇게 지금 살아 숨 쉬며 시를 쓰고 있는 것이 “따뜻한 체온을 끊임없이 주고 있는\/당신 덕분”(「당신 덕분」)이라고 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 시집은 마침내 다음과 같은 감동적인 시로 끝난다. 마치 베토벤의 5번 교향곡의 마지막 악장 끝부분을 듣는 듯 장엄하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나의 눈물은\/영정사진 앞에 놓여 있는\/한 송이 국화 꽃\/\/나의 죽음은\/북극과 남극을 오고 가는\/한 줌의 가루\/\/나의 이름은\/바람에 떨어지는\/낙엽처럼 바스락\/\/나의 비망록은\/아직 채우지 못한\/자유로운 영혼들의 외침\u003cbr\u003e\n\u003cbr\u003e\n-「비망록」 전문\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우리는 모두 자신의 임종 순간이 카운트다운 되고 있음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 어리석은 인간들은 그래서 도박을 하고 마약을 하고 보이스피싱을 하고 타인을 음해하고 살인까지 한다. 하지만 영원히 사는 인간은 없다. 때가 되면 다 가야 하는 세계가 있다. 류근홍 시인은 자신에게 암이라는 흡혈귀가 엄습했을 때 자신의 마지막을 시를 씀으로써 예비하기 시작했다. 아내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기 시작했다. 신앙 간증도 하기 시작했다. “나의 비망록은\/아직 채우지 못한\/자유로운 영혼들의 외침”이라고 했으니 이제 우리 독자가 기다려야 할 것은 류근홍 시인의 제3시집이다. 암 투병을 하면서 그가 세상을 향해 쏘아 올리는 찬란한 언어의 불꽃놀이를 보면서 해설자는 그저 감탄하고 감동할 뿐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승하(시인·중앙대 교수)","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7565359356,"sku":"9791158964566","price":10.1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58964566.jpg?v=177638388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5896456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