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58967895","title":"그림자 비행(가히 시선 19)","description":"어둠의 실존과 빛의 언어\u003cbr\u003e\n2005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조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문수영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그림자 비행』이 가히 시선 019로 출간되었다. 문수영은 화려하고 복잡한 수사를 피한다. 그는 마치 평범한 사실화처럼 풍경을 있는 그대로 옮긴다. 그리하여 봄비에 바람이 불고 벚꽃이 눈송이처럼 휘날리는 풍경이 아무런 왜곡도 없이 눈 앞에 펼쳐진다. 문제는 이런 극사실적 묘사에도 미학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문수영이 수사 부재의 문장에 유일하게 넣은 수식은 떨어진 꽃잎을 \"짧았던 행복\"(「바람이 그린 그림」)이라 정의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꽃잎으로 상징되는 짧았던 행복을 재생하는 것이 꽃잎 자신이 아니라 바람이라는 사실은 독자들을 깊은 생각에 빠지게 한다. 한 주체의 행복을 표현하는 것이 타자라는 사실, 타자의 존재 없이 아무런 행복?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은 실존의 또 다른 아이러니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9130686873852,"sku":"9791158967895","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58967895.jpg?v=1779646946","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58967895","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