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58967949","title":"어느 날은 꽃이 멀리 울 것이다(가히 시선 20)","description":"먼 후일, 꽃으로 쓰인 것들\u003cbr\u003e\n2002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시학》으로 등단한 서성자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어느 날은 꽃이 멀리 울 것이다』가 가히 시선 020으로 출간되었다. 서성자는 근본적으로 돌아옴을 믿는 시인이다. 그의 시선에 분노나 저항의 기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기운을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는다. 다만 타인들이 지나간 일이라고 말하는 것들, 끝났다고 여기는 것들의 곁을 가만히 지킬 뿐이다. 서성자가 호명하는 나무와 씨앗, 열매와 뿌리 속에서 떠나간 것들은 흙과 빛과 물의 온기를 지나 다른 몸으로 되돌아오는 귀환에 이른다. 서성자는 생의 끝자락에 선 존재들이 어둠 속으로 잠기기 직전, 그 찰나의 벼랑에서 뿜어내는 마지막 광채 앞에서 오래도록 눈을 감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애도란 떠나간 존재 뒤에 홀로 남은 자가 시간의 내부로 유배되는 일인지도 모른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0557239755004,"sku":"9791158967949","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58967949.jpg?v=1784798516","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58967949","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