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59259715","title":"우리가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준 이유는","description":"세상의 끝에 단둘이 남겨진 소녀와 노인\u003cbr\u003e\n이 세계의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두 사람의 모험\u003cbr\u003e\n고블씬북 열네 번째 책\u003cbr\u003e\n\u003cbr\u003e\n『우리가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준 이유는』\u003cbr\u003e\n아무 희망도 찾아볼 수 없는 회색 세계에서, 소녀는 왜 이야기하기를 멈추지 않는가. 제4회 SF어워드 중단편 부문 우수상, 제9회 비룡소문학상 대상에 빛나는 곽유진 작가가 처음으로 경장편 SF 환상소설을 선보인다. 소설은 현대적 분위기의 병원, 인류 대부분이 멸망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디스토피아 사회, 영화 〈아바타〉를 연상케 하는 신비로운 분위기의 외계 행성 등 다양한 배경을 넘나들며 ‘이야기 속의 이야기 속의 이야기’를 펼쳐내는 메타적 연출을 선보인다. 겹겹이 중첩되는 이야기들 끝에 등장인물들은 자신이 속한 세계에 대한 잔혹한 진실을 발견하게 된다.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질문한다. ‘그렇다면 이제는 어찌할 것인가.’ 좌절할 것인가, 포기할 것인가, 멈춰버릴 것인가. 만약 이 세계의 본질이 절망이라면, 그 안에 갇힌 우리에게 이 모든 이야기가 줄 수 있는 의미는 무엇인가.\u003cbr\u003e\n초현실적인 공간 배경과 인물들의 의식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이야기는 가히 SF를 넘어 판타지\/환상문학의 면모 또한 가졌다 할 만하다. 디스토피아를 다루면서도 동화처럼 아름다운 묘사와 등장인물들이 나누는 따뜻한 감정 교류가 인상적인 작품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것은,\u003cbr\u003e\n\u003cbr\u003e\n회색 눈이 쉼 없이 내리는 세계 위로\u003cbr\u003e\n썰매를 끌고 가는 소녀의 이야기,\u003cbr\u003e\n그 썰매에 탄 노인이 들려주는\u003cbr\u003e\n먼 외계에 사는 또 한 명의 소녀 모투나의 이야기\u003cbr\u003e\n\u003cbr\u003e\n이들이 속한 세계의 진실은 무엇인가\u003cbr\u003e\n이 모든 이야기는 어떻게 끝날 것인가\u003cbr\u003e\n이제 병원의 하얀 침대 위에 누워 얼마 남지 않은 생의 마지막을 기다리는 노인이 지나온 삶을 반추하며 이야기한다. “나 같은 노인을 보살피던 한 소녀가 있었다. (…) 소녀가 살던 시대는 세상이 한 번 무너진 시대였다.” 모종의 이유로 멸망한 세상. 모든 시계와 기계가 멈추었고, 끊임없이 내리는 회색 눈에 찬란했던 문명은 폐허가 되었다. 이제 간신히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이들은 지하철 역사 밑에 숨어 근근이 삶을 이어 간다.\u003cbr\u003e\n어느 날, 소녀는 노인을 다른 지역에 있는 지하철역까지 데려다주는 임무를 띠고 그와 함께 회색 세상을 횡단하게 된다. 소녀는 행동이 굼뜨고 답답한 노인이 성가시고, 무엇보다 그가 자신이 살아갈 미래를 망쳐버린 구세대의 일원이라는 사실이 증오스럽다. 그런 소녀에게 노인은 세상이 망가지기 전에 자신이 보았던 영화 이야기를 들려준다.\u003cbr\u003e\n어느 외계 행성의 헤르보렛사라 이름하는 깊은 산꼭대기에 고립되어 살아가는 부족이 있다. 소녀 모투나는 부족을 대표하여 산아래 마을과 교역하고 적들을 물리치는 ‘순찰자’의 임무를 맡았다. 그러던 어느 날 모투나의 부족은 커다란 위기에 처하고, 모투나는 마침내 자신이 속한 세계의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u003cbr\u003e\n이야기가 깊어가는 동안 서로 적대하던 노인과 소녀는 점점 가까워지고 저마다 상대방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어간다. 그러나 쉼 없이 내리는 회색 눈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목적지가 가까워 옴에 따라 노인과 소녀의 이야기는 곧 끝이 날 참이다. 이들의 이야기는 어느 결말에 도달할 것인가.\u003cbr\u003e\n\u003cbr\u003e\n이야기란 무엇인가\u003cbr\u003e\n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야기하는 우리는,\u003cbr\u003e\n어떤 존재인가?\u003cbr\u003e\n\u003cbr\u003e\n이 세상에서 잊혀 가는 모든 이야기에 바치는 헌사\u003cbr\u003e\n작품 속에서 노인의 이야기는 어느 백화점에서 시작한다. 회색 눈보라와 어둠을 피해 찾아 들어간 한 폐허. 과거에는 백화점이라 불렸던 곳이다. 이곳은 사람들에게 환상을 파는 곳이었노라고, 노인은 소녀에게 알려준다. 그곳에서 발견한 빛바래고 반쯤 찢겨 나간 광고 사진 한 장을 어루만지며 노인은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이 사진 속 아이가 딱 한 번 주인공 ‘모투나’ 역으로 출연하였다는 영화에 대하여.\u003cbr\u003e\n저자 곽유진은 「작가의 말」에 쓴다. “소설은 분명 작가가 쓴 허구의 문장이다. 그럼에도 소설은 때때로, 아니 대부분 다른 무언가가 되어 제멋대로 살아 움직인다. 그렇기에 이 글을 쓰고 있는 어느 작가는 소설을 아이라 칭한다.” 소녀와 노인의 우정과 모험 서사에 집중하는 외에도 우리는 이 소설을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라 생각하고 읽을 수도 있다. 이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이야기가 존재한다.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는 희박하다. 어디선가 들어본 듯 서로 닮은 이야기들이 우리 곁을 빠른 속도로 스쳐 간다. 그중 많은 사람에게 관심과 사랑을 얻지 못하는 이야기들은 쉽게 잊힌다. 그렇게 무수히 많은 이야기가 사라져 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계속 서로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의 이야기가 창조자의 손을 벗어나 자기 마음대로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순간, 이야기가 자기만의 이야기를 빚어내는 순간을 꿈꾸며. \u003cbr\u003e\n우리 곁에 머물렀다 사라져 가는 이야기와 이야기꾼들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가득 담긴 소설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준 이유는』 을 ‘이야기의, 이야기에 의한, 이야기를 위한’ 소설이라 하더라도 지나침은 없을 것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7542880508,"sku":"9791159259715","price":15.73,"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59259715.jpg?v=1776383785","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59259715","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