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59310874","title":"연극, 기억의 현상학(양장본 HardCover)","description":"연극은 시대의 축소판이요, 짧은 연대기다\u003cbr\u003e\n연극의 위상은 퇴색했다. 21세기 대한민국, 효율과 자본의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이 땅에서 쓸모없는 것이 무엇일까 목록을 작성한다면, 모르긴 몰라도 가장 윗자리께 연극이 있을 것이다. 연극평론가 안치운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연극이 이처럼 홀대받게 된 것은 우리 사회 전반에 파고든 ‘실용의 물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이 무차별적이고 전방위적인 실용의 물결이 우리나라를 천박하게 만들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제 영어 공부는 셰익스피어 희곡을 읽는 것이 아니라 상거래에 필요한 구문을 익히는 것이 되고 말았다. 그 결과 우리 사회 전반에서 인문과 교양이 급속히 무너져 내리고 있다. 연극의 퇴조도 이러한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저자는 삶과 역사, 그리고 연극 사이에는 구획이 없다고 생각한다. 연극이 삶과 혈육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연극을 통해 오늘의 삶과 시대를 헤집고 진단한다. 그가 실용이 득세하는 시대에 연극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연극은 무대에서 관객을 앞에 두고 희곡 속 인물로 분하여 몸짓·동작·말로써 희곡이라는 텍스트를 전달하는 종합예술로 문학과 미술, 음악, 무용 등 인접 예술 분야들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연극은 허구를 빌려 그 시대 사람들의 갈등과 염원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연극평론가로서 30년 넘는 세월을 극장 어두운 객석에 앉아, 시대의 모습이 반영된 연극의 의의와 미학적 가치를 소개해왔다. 그에게 연극비평은 단순히 연극을 소개하는 행위가 아니다. 시대정신이 연극에 어떻게 반영되어 드러났는지를 분석하여 기술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연극은 역사가 되고 기억의 현상학이 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그리스 비극에서부터 베르나르-마리 콜테스의 현대 유럽 연극까지, 피나 바우쉬에서부터 기국서에 이르기까지 동서와 고금을 오가며 연극의 큰 줄기를 훑어본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연극을 지탱하고 있는 이론적 배경과 개별 작품 분석한다. 특히 우리 연극에 빼놓을 수 없는 족적을 남긴 오태석, 최인훈, 윤영선, 기국서의 작품을 시대의 고민과 함께 미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다. 뿐만 아니라 연극을 본다는 행위가 지닌 의의와 무대가 가진 상징, 치유로서의 연극의 역할, 교육적 가치, 관객과의 호흡 등의 연극론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96142776572,"sku":"9791159310874","price":28.09,"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59310874.jpg?v=1776443370","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59310874","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