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59713712","title":"수양명행 5","description":"1년의 과정을 담다\u003cbr\u003e\n《수양명행》에서 가장 뜻밖의 장면을 하나 꼽으라면 역시 수양대군과 김종서의 마지막 대결이 아닐까. 흔히 사극 드라마에서는 김종서의 죽는 순간을 클로즈업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자니 칼부림이 난무하고 피투성이의 김종서가 거꾸러지는 장면이 극적으로 묘사되기 일쑤이지만, 《수양명행》에서는 전혀 다르게 진행된다. 마치 정안군 이방원과 정몽주가 하여가와 단심가를 주고받았듯이, 수양과 김종서가 시를 주고받는 장면이 나오는 것이다. 수양이 오언절구를 내자 김종서가 화답하여 시조를 읊는데, 그것이 그들의 최후 담판이었다. 이 장면은 물론 허구이다. 하지만 덮어놓고 칼부터 휘두르는 무지함보다는 두 사람의 풍모가 돋보이며, 서로의 의사를 타진하는 방법으로서 문화적 풍류를 누렸다고 생각한다. \u003cbr\u003e\n《수양명행》은 단 1년 정도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전8권 4,400페이지에 달한다. 명나라에 다녀오는 것 외에는 특별한 사건이 없다. 그래서 《수양명행》을 읽으려면 긴 호흡이 필요하다. 당시의 사회적 배경이랄까, 전후의 상황이랄까, 조선 초기로 돌아간 기분으로 아주 천천히 글을 음미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심심치 않게 나오는 한시도 감상하면서 말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8050686204,"sku":"9791159713712","price":30.3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59713712.jpg?v=1776386835","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59713712","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