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60350739","title":"속 터지는 충청말","description":"짧게 툭 던져 속 터지게 만드는 충청말!\u003cbr\u003e\n\u003cbr\u003e\n그 속에 숨은, 생각하고 보듬어주는 매력!\u003cbr\u003e\n“지링이 용꿈 꾸고 용틀임 혀봐야 질바닥이 올러와 말러 죽기배끼 더 허겄냐? 개천이 미꾸락지 잉어 되겄다구 용써 봤자 논둑에 구녕이나 뚫어놓넌 웅어배끼 더 되겄냐? 송칭이는 솔잎사굴 뜯넌 거구 눼는 뽕잎사굴 먹으매 사넌 겨. 농사배끼 물르던 눔이 지 분술 물르구 농사처 집어던지구 도회지 가 봤자 도회지 시궁창에 지링이 노릇배끼 뭇허넝 겨, 이눔아!”\u003cbr\u003e\n\u003cbr\u003e\n- 본문 중에서\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워뗘유” “괜찮쥬?”“먹을 만허쥬?”\u003cbr\u003e\n\u003cbr\u003e\n낯선 듯하면서도 익숙하게 들려오는 이 말은 충청도 사투리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 말, 이는 음식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백종원 씨가 자주 사용하여 유명해졌다. 음식 맛이 어떠냐고 물어보고 동의를 이끌어낼 때 쓰는 백종원 씨의 전매특허다. 그의 고향이 충남 예산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충남 예산말을 연구하여 네 권의 방언사전으로 묶어냈던 이명재 시인이 충청도 사투리에 관한 언어학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에세이집 〈속터지는 충청말〉을 펴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짧고 퉁명스럽게 들리는 충청말, 뭔 소린지 분간할 수 없는 충청말에 ‘속 터진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 책을 들여다보노라면 “듣다 보면 속이 터지지만 알고 나면 눈물 나는 것이 충청말”임을 깨닫게 된다. 충청말의 특징 중 하나는 “상황을 지워내는 절제와 함축”이다. 그래서 때로는 의중을 파악하기 힘들고 의사소통에 문제를 낳지만, 충청말의 어법은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서로를 보듬는 공감의 의미로 확장된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저자는 이해하기 힘든 충청말의 문화적 특징을 보신탕과 관련한 “개 혀”로 시작하여, 지링이(지렁이), 시겹살(삼겹살), 투가리(뚝배기) 등 다양한 사투리와 그와 관련된 추억으로 독자를 소환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충청말을 언어학의 관점에서 탐구해 온 저자의 무궁한 공력과 작가로서의 탄탄한 문장을 만나게 된다. 또한 사투리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동안 우리는 언어공동체 문화의 의미가 어우러진 추억 속으로 빨려든다. 이것이 이 책이 지닌 강력한 매력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8115861756,"sku":"9791160350739","price":15.73,"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60350739.jpg?v=1776387103","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60350739","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