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60683073","title":"이기홍 평전","description":"한 사람의 인생으로 한국 현대사를 다시 읽는다. 일제 강점기 이래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진 역사는 많은 인물들을 산하의 자락에 품고 키웠다. 그중에는 일찍이 이름이 알려져 대중의 평가를 받은 인물이 있는가 하면, 짧은 생을 마감하여 더 험한 세상의 파도를 운 좋게 피할 수 있었던 분도 있었고, 오래 살아 변절하여 씻지 못할 오점을 남기는 인사들도 많았다. 이기홍은 명망가는 아니었지만 엄혹한 시대에 숱한 시련을 겪는 가운데도 민족, 민주, 통일운동가로 올곧게 한 길을 걸으며 한국현대사의 증인이 되었다. 또 몸으로 싸운 것에 그치지 않고 많은 사상적 통찰을 기록으로 남겼다. 이런 분은 우리 현대사에서 그 예를 찾기가 매우 힘들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이기홍은 광주학생독립운동에 참여한 이후 일제 강점기는 물론 해방과 그 이후 미군정, 이승만 정권, 인민 정권, 박정희 독재정권을 거치면서 매번 투옥과 탄압의 어두운 시간을 보냈다. 어떤 권력, 어떤 정권 하에서도 늘 박해받는 자의 입장에 있던 고단한 삶은 우리 민족이 겪은 수난사의 축소판이었다. 그의 삶을 통해 우리 역사가 수난을 딛고 한발 한발 전진했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책은 1부, “식민지 청년 눈을 뜨다”, 2부, “청년 독립운동가로”, 3부, “이념이냐 민족이냐”, 4부, “분단시대 극복을 위하여”로 구성되었다. 일제 강점기가 시작되는 시기부터 독립운동, 사회주의운동, 이승만과 박정희 정권에 이르는 반독재 민주화운동 및 5·18 광주항쟁까지 한 청년이 노년에 이르는 동안 마주하며 실천했던 한국현대사의 주요 장면들이 담겼다. 마지막으로는 사회주의권 붕괴 이후 이기홍이 평생 진리로 여겼던 사회주의 사상을 비판적으로 재점검하는 정직하고 용기 있는 자기성찰, 그리고 실명이 된 후에도 멈추지 않고 역사의 증언자로서 매진했던 치열한 구술 작업까지를 다뤘다.\u003cbr\u003e\n\u003cbr\u003e\n특히 이기홍은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운동과 사회운동을 했던 동지들이 일제 식민지 이래 독재정권을 거치는 근 백년 가까운 세월 동안, 피어린 행적조차 인정받지 못하고 조국이 이들을 외면하는 비감한 현실을 죽는 날까지도 안타까워했다. 그들의 자손들은 거의 예외 없이 비참한 삶을 살거나 정상적인 활동을 한다 해도 연좌제 등으로 억울한 고통을 받았다. 그 동지들의 이름 하나라도 남기기 위해 보이지 않는 눈으로 기록을 구술하던 장면을 상상하면 엄숙한 외경심이 든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지금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기홍이라는 인물이 역사의 장면마다 마주했던 고뇌와 실천에서 우리 역사의 아픈 속살과 과제를 돌이켜보게 하는 책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8193882364,"sku":"9791160683073","price":28.09,"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60683073.jpg?v=1776387431","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60683073","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