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60840414","title":"시간이 멈춘 그곳","description":"문학의 대상은 인간과 삶이지만 구체적인 창작 대상으로 자연물과 사물을 흔히 끌어온다. 그것은 전통적으로 인간과 삶의 양상을 자연물이나 사물로서 비유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시의 경우 시적 대상인 하나의 사물에 대한 인식을 단편적으로 그릴 수도 있고, 그 인식 과정을 그리는 것이 보편적인 방식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필의 경우에는 체험의 문학이라는 족쇄(?) 때문에 사물에 대한 본격적인 인식 과정을 보여주기 방식이나 말하기 방식으로 서술하는 수필은 많지 않다. 김희숙 작가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그의 수필은 체험에 이야기를 기술하기보다는 그것을 통해 얻은 사유의 결과물을 쓰고 있는 점이 타 작자와는 변별적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인간의 본체와 삶의 본질을 규명하는 철학적 접근 방식은 존재 양식 관계양식을 통해서 하게 된다. 문학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시의 경우에는 주로 존재양식을 통해서, 소설의 경우에는 관계양식을 통해서 인간의 근본문제를 해명하게 된다. 그러나 수필의 경우에는 이 두 가지 양식을 하나의 작품 속에서 실현할 수 있다. 작가의 성향에 따라서 이 두 가지 양식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겠지만, 김희숙 수필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살펴본 대로, 이 두 가지 양식을 한 편의 작품 속에서 실현하고 있다. 그것은 일상적인 사유를 통한 깨달음을 얻기 위한 방편이다. 이 점을 간과하지 않고 그의 작품을 읽을 때 그의 수필은 우리의 가슴에 더욱 강하게 다가올 것으로 믿는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그리고 또 하나 간과해서는 안 될 점은 김희숙 수필이 크로스오버 시대에 있어서 수필의 역할을 환기시켜 준다는 점이다. 문학 장르의 해체·융합시대에 있어서, 시의 수필 모드화 또는 소설의 수필 모드화, 아니면 그 반대의 현상인 수필의 시화, 혹은 수필의 소설화 현상을 주도하는 수필의 역할을 김희숙 수필이 암시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 점이 그의 작품을 다시 읽게 한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1571422460,"sku":"9791160840414","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60840414.jpg?v=1776020462","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60840414","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