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60840957","title":"마법 가게(인문시선 24)","description":"시집 《마법 가게》는 이노나 시인의 첫 시집이다. 시를 배우고, 쓰기 시작한 지 16년 만이고, 등단한 지 7년 만에 내놓는 시집이다. 그에게는 시를 쓰거나 읽지 않으면 숨이 쉬어지지 않을 만큼 격정적이던 시기도 있었으나 어느 순간부터 그의 가슴에는 시에 대한 그 모든 열정이 어쩌면 단 한 톨도 남아 있지 않은 것 같은 절망이 들기 시작했다. 그 후 간혹 시를 쓰기는 했으나 시집을 묶을 생각은 할 수도 없었다. 그러다가 아주 우연한 기회에, 시적이지도 문학적이지도 않은 아주 생뚱맞은 상황에서 불현듯 그의 심장 어디쯤 시에 대한 불씨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그는 컴퓨터 곳곳에 숨어 있던 시들을 찾아 정리하고 묶기 시작하였고 이제까지 시詩라는 위로가 항상 그와 함께 있었으며 그것이 얼마나 큰 존재였는지 절감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가 편집장으로 있는 계간종합문예지 《인간과문학》 2019년 봄호 시계간평에서 다음과 같이 질문하고 답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시는 언제 읽는가. 습관적으로, 직업적으로 읽는 것이 아닌 순수한 독자의 입장에서 말이다. 대부분 고통스럽거나 외롭거나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맬 때였던 것 같다. 시집을 펼치면 시는 나에게 성큼성큼 걸어와 얘기한다. 우리들은 꿈도 미래도 없이, 살아야 하니까 버티며 사는 존재가 아니라고. 스스로 사랑하고 스스로에 대해 말하라고. 지금은 월드클래스 슈퍼스타가 된 방탄소년단의 노래 《Magic Shop》의 가사 “내가 나인 게 싫은 날\/영영 사라지고 싶은 날\/문을 하나 만들자 너의 맘속에다\/그 문을 열고 들어가면\/이곳이 기다릴 거야\/믿어도 괜찮아 널 위로해 줄\/Magic Shop”처럼 우리 모두에게는 그 안에서 편히 쉴 수 있는 작은 문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시詩다. “인간의 정서와 사상을 함축적이고 운율적으로 표현”하는 시라는 Magic Shop에 들어가면 가슴 시리도록 아프고 여린 새들과 하늘을 뒤덮은 은하수를 발견할 수 있다. 그 속에서 고통을 나누고 서로의 작은 등을 도닥이는 동안 우리는 다시 가볍게 날아오를 수 있는 힘을 얻는다. 나만이 그러한 실패와 좌절로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는 위안과 함께 같이 가자고, 세상이 말랑해질 때까지 같이 걷자고 하는 따뜻한 손을 만난다. 그 손길 덕분에 다시 숨을 쉴 수 있고 다시 일어나 “저 언덕”을 넘을 힘을 얻는다. 그리고 우리는 시 안에서 어울려 살아가는 아름답고도 멋진 방법을 찾아낸다. 시는 시인들에게나 독자 모두에게 Magic Shop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8218720508,"sku":"9791160840957","price":10.1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60840957.jpg?v=177638752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60840957","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