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62432372","title":"저만큼, 저녁이 온다(감성기획시선 68)","description":"읊조림의 시에서 깨달음(각성)의 시로 건너가는 여정이 사실은 시의 일생이다. 고쳐서 말하면 그 여정이어야만 한다. 여기에 김혜경의 시들이 차운 벌판을 지나 가빠옴의 “구절양장”을 맞이하며 있다. 할 말이 없어서 짧아진 게 아니라, 쭉정이를 털어낸 단시들의 서정 속으로는, 잘 닦인 치열을 드러낸 격정의 절경들이 나부끼며 있었다.\u003cbr\u003e\n“혼자서 돌아보는 그네\/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없다.” 이번 시집의 표제작인 “저만큼, 저녁이 온다”의 대미가 그렇게 완성될 때. 그는 거기에(그네)에 앉아 어디론가 시간이 흘러가고, 이제 문득 자신의 등 뒤에 아무도 없음을 알아채는 화자를 각성 시켜 주었다. 아무도 없는 “뒤”로 오는 것의 실루엣이 왠지 모르게 깊어 보인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정윤천(시인)","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8475523324,"sku":"9791162432372","price":10.1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62432372.jpg?v=1776388630","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62432372","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