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62433119","title":"마당에 풀어진 하늘(시산맥 82)","description":"이상에게 「오감도」는 이상이 도달한 극점이고 이육사에게 「絶頂」은 그의 시정신의 극점이며 소월에게 「진달래꽃」은 소월이 도달한 그의 극점이다. 한용운에게는 「님의 침묵」이 극점이고 정지용에게는 「카페 프란스」가 극점이고 백석에게는 「南新義州 柳洞 朴時逢方」이 극점이고 윤동주에게는 「서시」가 극점이고 김수영에게는 「풀」이 극점이다.\u003cbr\u003e\n이번 김삼주 시인의 시집 『마당에 풀어진 하늘』에서는 극점의 시가 찾아지지 않는다. 무한 성장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의미다. 그녀의 시는 친근한 공간이 배경을 이룬다. 가족 공간이거나 직장 공간이거나 마을 공동체의 공간이다. 그 공간은 그녀의 사랑 노래가 조용히 울려 퍼지는 순간 가장 빛나는 공간이 된다.\u003cbr\u003e\n예컨대 ‘계절을 먹고 단단하게\/독하고 야물게\/신이라는 이름으로(신이)’라던가 ‘끝내 말하지 못하고 끌어안고 있던 옹이들(흑장미)’이라던가 ‘이별을 숙명처럼 여기며 살아온(꽃꽂이)’이라던가 ‘너와 하나가 되기 위한 몸부림(사월의 체증)’이라던가 ‘어수선한 가슴 채우기 시작한다(가벼운 계절)’라던가 ‘목에 걸린 이름 하나 안고 갑니다(절름발이)’라던가 ‘마음이 마음을 건너 온 날(안부)’ 등은 사랑 고백의 은유로 읽힌다.\u003cbr\u003e\n그녀의 시가 사랑으로 가득 찬 마음의 물결이라는 증거는 얼마든지 있다. 우리들은 순수 서정시인의 따스한 노래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녀의 시세계에 대한 예의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3798008060,"sku":"9791162433119","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62433119.jpg?v=177604499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62433119","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