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62433126","title":"물 깁다(시산맥 기획시선 90)","description":"\u003cp\u003e풀들은 아름다워지려고 초록옷을 갈아입고 나무들은 아름다워지려고 가지 끝에 꽃을 매단다. 사람은 무엇으로 풀과 나무의 아름다움을 대신할 수 있는가? 그것은 사람마다 가꾸는 삶의 양식이 다르지만 시인은 시로써 그 덕목에 가까워지려 한다. 문병채 시인은 생활인이다. 촌분을 다해 가진 기량과 재능을 생활 위에 쌓는 사람이다. 등단작 「물 깁다」는 그런 생활 속 망중한의 낚시터에서 얻어진 작품이다. 그의 시처럼 햇살이 점점 늙어가는 겨울 오후, 낚싯줄을 드리우고 있는 시인은 낚시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시를 얻기 위해 저수지를 찾는다. 그러므로 그 오후의 낚시에서 시인은, 새들이 속치마를 기워 입는 코발트 하늘을 응시하며, 구름이불 한 채 깁는데 하루, 가 걸리고, 나팔꽃 앞치마를 깁는데 반나절, 이 걸린다는 기발하고 앙증스러운 시구를 얻는다. 그는 사람살이의 미세한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카메라아이로 붙든다. 이번 시집의 시들에 나타난 삶과 주검, 일과 휴식의 양상들은 지금 시인이 처한 삶의 양극을 예리하고 곡진하게 붙잡은 언어들의 진면목이다.\u003c\/p\u003e","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7949072636,"sku":"9791162433126","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62433126.jpg?v=1776386414","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6243312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