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62433409","title":"그는 어디에(해외기획시선 24)","description":"■ 시인의 말\u003cbr\u003e\n\u003cbr\u003e\n이 시들은 내 마음자리다. 가장 조촐한 말로\u003cbr\u003e\n나의 속내를 소박하게 드러내려고 애썼다.\u003cbr\u003e\n그와 나의 훈훈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 나의\u003cbr\u003e\n웃음이나 울음일수도 있다. 나를 견디는\u003cbr\u003e\n수단으로 쓰인 것이다. 진솔한 자기를\u003cbr\u003e\n쉽게 쓰는 것이 시일 것이라는 생각\u003cbr\u003e\n에서 말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그가 6피트 땅 밑으로 안치되던 날은 함박눈이\u003cbr\u003e\n소나기처럼 쏟아졌다. 눈이 내리면 술 취한 듯\u003cbr\u003e\n들뜨는 나를 잘 알고 있는 그는 나에 대한\u003cbr\u003e\n마지막 배려로 폭설이 내리는 날을 자기의\u003cbr\u003e\n장례 날로 마련하였으리라는 생각이 든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지금도 그의 옷장을 열면 눈송이가 우르르\u003cbr\u003e\n몰려나온다. 그래서 “내 가슴엔 사철 눈이 내린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눈에 매료하는 나를 이해라도 한다는 듯 언제\u003cbr\u003e\n철이 들 거냐고 빙그레 웃어주는 그가 늘\u003cbr\u003e\n내 곁에 있다. 이 시집은 그를 보내고\u003cbr\u003e\n십오 년간 모은 내 마음의 조각들이다.\u003cbr\u003e\n때문에 대부분의 시는 그에게 보내는\u003cbr\u003e\n이야기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2023년 정월\u003cbr\u003e\n\u003cbr\u003e\n정숙녀 (미국명 주숙녀)","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3233677564,"sku":"9791162433409","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62433409.jpg?v=177604302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62433409","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