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62433508","title":"북적이지 않는 꽃의 질서(시산맥 기획시선 94)","description":"문젬마의 첫 시집 『북적이지 않는 꽃의 질서』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와 4부는 각 열다섯 편, 2부와 3부는 각 열여섯 편의 시를 묶고 있다. 그러나 대략적인 양적 균등함 외에 각 부에 속한 시편들은 주제나 소재, 길이, 문체에 있어서 이렇다 할 공통점이 발견되지도, 다른 부에 수록된 시들과 분명한 차이를 보여주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이 구성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시집의 제목 을 다시 들여다보자. 문젬마의 시 세계는 “꽃의 질서”를 따르기로 하였다. 이는 “수직의 순번만을 인정하는” 계급의 질서(「단추제국」)를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태동한 것이 아닐까? 후자가 “일대일 세팅”이고, “자식의 번식을 허락하지 않는 가계”라면, 전자는 여럿의 어우러짐이고, 수평의 땅에 뿌리 내린 다채로운 모양과 색들의 공존이다. \u003cbr\u003e\n…중략…\u003cbr\u003e\n어떻게 읽어도 좋을 시집이지만, 해설의 편의를 위해 이 시들을 다섯 가지 테마로 나누어 살피고자 한다. 작가 자신이자 연민 혹은 연대의 감정을 일으키는 대상으로서의 ‘여성’, 가부장의 동의어라 할 수 있을 ‘남성’, 결코 만나지 못할 두 사회적 주체의 숙명 속에 잠시라도 고독을 잊게 해줄 판타지처럼 자리한 ‘에로스’, 필패(必敗)의 사랑을 위해 혼신을 다하는 동안, 생의 의지와 팽팽한 긴장으로 공존하게 된 ‘타나토스’다. 마지막으로 양극의 경계에서 작가가 선택한, 삶도 끝도 아닌 지속으로서의 ‘언어’다.\u003cbr\u003e\n- 오보배(강원대학교 불어불문전공 교수) 해설 중에서","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8527034620,"sku":"9791162433508","price":11.2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62433508.jpg?v=1776388850","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62433508","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