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62445211","title":"그대만 아픈 것이 아니다(오후시선 6)","description":"1. 우리 모두는 그렇게 사는 것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끊임없이 흘러가는 생의 길목에서 만나\u003cbr\u003e\n\u003cbr\u003e\n때론 덧없이 사라진다해도 나는 다시、\u003cbr\u003e\n\u003cbr\u003e\n그대 앞에 서 있겠노니\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다들 그렇게 사는 것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꽃이 피고 잎이 지듯\u003cbr\u003e\n\u003cbr\u003e\n오고 가는 길목에서 만나고 헤어지듯\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우리 모두는 그렇게 사는 것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나만 특별하거나 그대만 외롭고\u003cbr\u003e\n\u003cbr\u003e\n쓸쓸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바람이 불다가 멈추듯이\u003cbr\u003e\n\u003cbr\u003e\n꽃이 피고 잎사귀 무성해지고\u003cbr\u003e\n\u003cbr\u003e\n한 조각 과실을 남기는 순간 어디론가\u003cbr\u003e\n\u003cbr\u003e\n여행을 떠나듯 사라지고, 또 어느 결에선\u003cbr\u003e\n\u003cbr\u003e\n연둣빛 잎사귀가 돋아나는 것처럼\u003cbr\u003e\n\u003cbr\u003e\n다들 그렇게 사는 것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나만 불행하거나 아픈 것이 아니라\u003cbr\u003e\n\u003cbr\u003e\n행복한 순간이 있듯이 그대도\u003cbr\u003e\n\u003cbr\u003e\n그렇게 아프고 슬픈 것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혼자 힘들어하지 마라, 이 지상은\u003cbr\u003e\n\u003cbr\u003e\n아프고 쓸쓸한 것들 천지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이수행, 「그대만 아픈 것이 아니다」, P.68.\u003cbr\u003e\n\u003cbr\u003e\n지난 2000년 첫 시집 『영산강』을 발표해 “디지털 풍경이 광활한 열대를 구축하고 있는 세기의 벽두에 황폐한 서정의 시대를 뚫고 또 하나의 시인이 나타났다”는 평가를 받은 이수행 시인이 등단 25년을 맞아 세 번째 시집 『그대만 아픈 것이 아니다』(도서출판 역락, 오후시선06)펴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1995년 광주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시인의 이번 시집은 ‘피규어’를 통해 현실을 조망해 내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박균열 사진작가와 함께 펴내 시·사진집의 지평을 넓혔다. 그동안 이수행 시인이 일관되게 추구해 온 그의 목청은 가파르고 신산한 고향의 강과 산하를 살아서 생동하는 삶의 이미지로 눈부시게 환치시키는 사람들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한편 늘 불온한 세상과 치열하게 대척해 오면서 시대의 탈주와 해학적 유머를 잃지 않는 그의 사투리조는 암울한 시대를 건너던 지난 시절 평범한 민초들과 함께 징글징글하게 잘도 논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작품 또한 그 범주에서 그리 멀지 않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다만, 세월의 등걸을 따라 만나고 깊이 투신해가는 그의 강과 바다, 그리고 이웃들과 부대끼는 삶은 더 편하고 자연스레 온갖 물성들과 순치되고 합일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라는 시대고 속에서도 “꽃이 피고 잎이 지듯 오고가는 길목에서 만나고 헤어지듯 우리 모두는 그렇게 사는 것이다(중략)\/바람이 불다가 멈추듯이 꽃이 피고(중략)\/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듯 사라지고, 또 어느 결에선 연둣빛 잎사귀가 돋아나는 것처럼(중략)\/나만 불행하거나 아픈 것이 아니라\/행복한 순간이 있듯이 그대도\/그렇게 아프고 슬픈 것이다(중략)\/이 지상은 아프고 쓸쓸한 것들 천지다(그대만 아픈 것이 아니다)”라고 애써 위로하고 있다. ‘한국작가회의’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은 『영산강』, 『시디신 뒤안길』 등 두 권의 시집과 산문집 『영산강은 바다다』를 펴낸 바 있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0268206332,"sku":"9791162445211","price":14.6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62445211.jpg?v=1776014007","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62445211","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