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62734346","title":"살았으니, 말해야 해요","description":"\"이름을 부르는 건\u003cbr\u003e\n없는 몸을 어루만지는 일이야\"\u003cbr\u003e\n   \u003cbr\u003e\n사라진 죽음을 불러오는 시의 언어\u003cbr\u003e\n베트남전쟁 아카이브 시집 『살았으니, 말해야 해요』\u003cbr\u003e\n베트남전쟁을 증언하는 아카이브 시집 『살았으니, 말해야 해요』가 출간되었다. 한베평화재단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 책은 60여 년 전 베트남에서 한국군이 자행한 민간인학살 사건을 기억하기 위해 피해자의 유품과 생존자의 진술을 비롯한 역사적 기록과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베트남전쟁을 다룬 한국 시들을 한데 모은다.\u003cbr\u003e\n\u003cbr\u003e\n한국과 베트남의 인연은 본래 오래되고 평화로웠다. 조선과 안남의 사신들은 15세기 중반부터 중국 연경에서 빈번히 교류하며 시를 주고받는 창화(唱和)의 우애를 다졌다. 그러나 근대에 이르러 두 나라 사이에는 전쟁이라는 비극이 놓인다. 한국은 베트남전쟁에 1965년부터 1973년까지 총 32만 명의 병력을 파병했고, 이 과정에서 한국군은 하미 마을을 비롯한 베트남 중부 지역에서 9천여 명의 민간인을 학살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살았으니, 말해야 해요』는 전쟁의 참혹한 기억과 그 속에 뿌리내리는 인간의 양심을 '아카이브 시'라는 새로운 문학 형식으로 조명한다. 직접 참전했던 시인들의 작품부터 베트남전쟁의 역사적 기록을 토대로 한 후대 시인들의 신작시,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완성한 실험시로 이어지는 이 책은 \"용서를 빌고, 원한을 풀고, 함께 살아가는 해원풀이와도 같다\"(황석영 추천사). 이 책이 되살리는 것은 60여 년 전 베트남의 비극만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어떤 역사를 선택하고 어떤 역사를 지워왔는가에 대한 질문이며, 타인의 고통을 알아차린 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존재적 고민이기도 하다. 김애란 전 대법관이 말하듯 『살았으니, 말해야 해요』의 시들은 \"지워진 역사와 기억의 경계를 함께 지\"킨다. 한때 총을 들고 마주했던 한국과 베트남이 창화의 연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 시작엔 과거를 밝히는 언어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거듭 말한다. \"기억하라, 기억하라, 꼭 기억하라!\"","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1219082281212,"sku":"9791162734346","price":19.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62734346.jpg?v=1788428331","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6273434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