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64287413","title":"첫날밤만 세 번째 세트(1-3권)(전3권)","description":"1권\u003cbr\u003e\n“사랑할 줄도 받을 줄도,\u003cbr\u003e\n아무것도 못 한다고 해서,\u003cbr\u003e\n고독감을 느끼지 않는 건 아니니까요.”\u003cbr\u003e\n\u003cbr\u003e\n이 세상에서 모두가 행복한 와중에,\u003cbr\u003e\n혼자만 이방인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다.\u003cbr\u003e\n그럴 때 절실하게 생각나는 것은\u003cbr\u003e\n모든 걸 풀어 놓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내 편이었다.\u003cbr\u003e\n준원은 손을 뻗어 도희의 뺨을 보듬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난 그럴 때 만난 게 백도희 씨라서…….”\u003cbr\u003e\n\u003cbr\u003e\n그가 나직하게 웃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내 편 할래요?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내 편.”\u003cbr\u003e\n\u003cbr\u003e\n뚫어지게 바라보는 검은 동공에 도희의 가슴이 일렁였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그리고 내가 백도희 씨의 편이 되어 줄게요.”\u003cbr\u003e\n\u003cbr\u003e\n작년처럼 술을 마신 것도 아닌데, 아홉수도 아닌데,\u003cbr\u003e\n앞으로 볼 일 없는 남자도 아닌데……. \u003cbr\u003e\n무언가에 홀린 게 틀림없다고 그녀는 생각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2권\u003cbr\u003e\n“앞으로 백도희 씨를, 더 많이 상처 줄지도 몰라요.”\u003cbr\u003e\n\u003cbr\u003e\n길게 늘어지는 음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진솔했다.\u003cbr\u003e\n그는 늘 자신이 완벽히 책임질 수 있는 선,\u003cbr\u003e\n그 영역 외의 것은 결코 입 밖으로 내뱉지 않았다.\u003cbr\u003e\n\u003cbr\u003e\n“하지만 이거 하나만은 약속하겠습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까만 동공이 도희의 가슴을 아릿하게 울렸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백도희 씨가 날 먼저 떠나지 않는 이상…….”\u003cbr\u003e\n“…….”\u003cbr\u003e\n“평생 곁에 있어 줄게요.”\u003cbr\u003e\n\u003cbr\u003e\n고백인 듯, 고백 아닌 고백.\u003cbr\u003e\n서른세 살 먹은 성인 남자의 고백이라기엔,\u003cbr\u003e\n너무도 형편없는 이 고백에 홀렸다면 믿을까…….\u003cbr\u003e\n\u003cbr\u003e\n“……좋아요.”\u003cbr\u003e\n\u003cbr\u003e\n도희는 입꼬리를 들어 올리며 \u003cbr\u003e\n그의 입술에 제 입술을 포개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해요, 우리.”\u003cbr\u003e\n3권\u003cbr\u003e\n“……준원 씨는, 언제부터 날 사랑했어요?”\u003cbr\u003e\n“아마도…… 처음 봤을 때부터.”\u003cbr\u003e\n\u003cbr\u003e\n큰 고민 없이 대답한 준원이 뒷말을 덧붙였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도희 씨가 나 못지않게 불행해 보여서 끌렸다고 했잖아요. \u003cbr\u003e\n생각해 보니…… \u003cbr\u003e\n그게 내 인생의 첫 연민이자 공감이자 사랑이었어요.”\u003cbr\u003e\n\u003cbr\u003e\n동정.\u003cbr\u003e\n도희가 한때는 세상에서 가장 싫어했던 말이었다.\u003cbr\u003e\n하지만 지금은…….\u003cbr\u003e\n\u003cbr\u003e\n“준원 씨, 그거 알아요?\u003cbr\u003e\n연민이란 건 사실 사랑보다도 더 어려운 감정이래요.”\u003cbr\u003e\n\u003cbr\u003e\n그 말에 준원이 픽 웃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연민과 사랑은 한 끗 차이의 감정인 걸까요.”\u003cbr\u003e\n“응. 그러니까 나도 준원 씨도, \u003cbr\u003e\n처음 봤을 때부터 서로 사랑에 빠진 거예요.”\u003cbr\u003e\n\u003cbr\u003e\n심장에 여린 나비가 살랑이며 날아드는 듯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준원 씨도 나의 행복이에요.\u003cbr\u003e\n오늘도 난 내 행복을 발견했어요.”","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8627370236,"sku":"9791164287413","price":42.13,"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64287413.jpg?v=1776389283","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64287413","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