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64402489","title":"며느리 인권","description":"…\u003cbr\u003e\n영희는 어젯밤에도 울다가 잠들었기에 눈물이겠거니 하고 그냥 눈을 감았다. 이번에는 비릿한 냄새가 났다. 영희는 일어나 베개를 내려다보았다. 축축한 느낌은 눈물이 아니라 코피였다. 얼른 거울을 보니 코피에 젖은 머리카락이 덕지덕지 엉켜 있었다.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난 영희는 비틀거렸다. 코피를 많이 흘린 탓인지 어지러웠다. 화장실에서 머리카락을 씻으니 피비린내가 진동했다. 머리카락을 거의 다 씻었을 때쯤 세면대 위로 피가 떨어졌다. \u003cbr\u003e\n영희는 어지러워 앉아 있기도 힘들었다. 벽에 기대어 고개를 젖혀 눈을 감았다 떴다를 반복했다. 그러기를 \u003cbr\u003e\n30분째, 부엌에서 일하다 나온 철수 어머니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너는 아버지도 없으면서 시아버지한테 살갑게 굴지 않고 그렇게 처앉아 있냐!”\u003cbr\u003e\n…\u003cbr\u003e\n- 본문 ‘아버지도 없으면서’ 일부 -\u003cbr\u003e\n\u003cbr\u003e\n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 결혼한 사람 중에는 ‘감히’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말인즉슨, 상대를 자신보다 ‘아래의 위치’로 생각한다는 뜻이다. 많은 여성이 아래의 위치에서 고통받고 있다. 가족은 동등한 위치에서 애정으로 묶인 관계여야 한다. 한 인간으로서 존중을 바탕으로 맺어져야 한다. 의무와 도리가 아닌 사랑과 애정이 우선시 될 때 비로소 올바른 가족 관계가 형성된다. 그래야 의무와 도리에 강요가 발생하지 않는다. 마음으로 우러나오는 도리가 따르게 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따라서 이 책에서는 ‘시어머니’와 ‘며느리’라는 관계에서 오는 호칭을 사용하지 않았다. 독자가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한 인간으로서 바라보고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말, 생각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판단하게 하기 위함이다.\u003cbr\u003e\n \u003cbr\u003e\n등장인물의 이름을 굳이 철수와 영희로 정한 이유는 과거의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한 삶을 사는 부부와 가정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위함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나라에서도 영희와 철수가 겪은 아픔, 과거의 관습이나 악습으로부터 고통받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이 세상의 악습을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변화의 속도를 조금이나마 앞당기고자 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 글은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입니다.\u003cbr\u003e\n사랑하는 나의 딸과 아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며 이 글을 씁니다.\u003cbr\u003e\n그리고 세상의 모든 딸과 아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u003cbr\u003e\n나의 이야기와 비교하며 당신의 가족을 비난하지 않길 바랍니다.\u003cbr\u003e\n아픔의 크기는 비교의 대상이 아닙니다.\u003cbr\u003e\n상처받은 사람에게 있어 아픔은 절대적입니다.\u003cbr\u003e\n피해자는 순간순간을 기억합니다.\u003cbr\u003e\n아팠기 때문입니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1496482044,"sku":"9791164402489","price":16.29,"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64402489.jpg?v=1776020053","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64402489","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