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65871543","title":"소낭;웃음소리","description":"조선 후기 한 지식인의 웃음 읽기, 혹인 울음 읽기개인의 시각으로 당대 패설을 정리한 ‘웃음문학의 집대성’\u003cbr\u003e\n\u003cbr\u003e\n?소낭?의 저자인 ‘적빈자(寂濱子)’는 당시에 향유되던 이야기를 선별하여 자신의 문체로 재정리하였다. 왜 하필 우스갯소리인가? 일회적이고 말초적인 웃음. 그래서 소비적일 수밖에 없는 웃음을 통해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자 했던 것일까?\u003cbr\u003e\n\u003cbr\u003e\n일찍이 바타유라는 학자는 죽음과 성을 분리시키지 말고 하나로 이해해야 한다고 한 적이 있다. 삶에 대한 욕망과 죽음에 대한 욕망을 동일시한 것이다. 그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사람이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 놓이게 되면 가장 본원적인 욕망을 드러내게 된다는 것이 아닌가? 인간은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때에는 부당한 현실에 맞서 싸울 수도 있다. 그러나 그 한계를 넘어섰을 때는? 결국은 감정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은가? 내가 의도하지 않아도 결국은 그렇게 되지 않는가? 웃음도 그러하다. 즐거워서 한바탕 웃을 때도 있지만, 그와 반대로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웃음이 나오는 법이다. 우스갯소리가 아픈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 사회에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원초적 감각을 자극하는 성 관련 이야기와 음식 이야기. 그것은 어쩌면 ‘나도 아프다’는 다양한 신호가 아니었을까? 독자들도 한 번쯤은 생각해 보시기를 바란다.\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패설 문학에서는 볼 수 없던 유일한 ‘평비’\u003cbr\u003e\n\u003cbr\u003e\n적빈자가 쓴 원고를 그의 친구 황교산옹은 작품 곳곳에 평비[비평]를 붙였다. ?소낭?을 읽는 또 다른 흥미는 황교산옹이 쓴 평비에 있다. 평비는 황교산옹이 ?소낭?에 실린 작품을 어떻게 읽었는가를 엿보는 척도다. 기존 질서에 불만을 제기한 적빈자와 달리, 황교산옹은 다분히 보수적인 입장에서 이야기에 다가선다. 적빈자가 중세 질서에 대한 부정적 면을 담으려 했다면, 황교산옹은 오히려 그와 정반대의 독법을 지향한 것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8109930748,"sku":"9791165871543","price":24.72,"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65871543.jpg?v=177638707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65871543","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