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67461315","title":"기둥과 벽","description":"유영희 수필은 간결하고 유려한 문체를 바탕으로 삼단 구성의 서사가 맑은 서정성과 온건한 비판 정신으로 돋보인다. 그는 이야기꾼인 동시에 칼럼니스트로서 문화마인드의 특성을 가지고 조곤조곤하게 논리를 펴되 부드럽다. 한 편의 수필에 두 개의 이야기를 삽입함으로써 입체적 사례를 펼치며 자신의 문학적 주제 앞으로 독자를 당기는 열정을 보여준다.\u003cbr\u003e\n-정영자(문학평론가)\u003cbr\u003e\n \u003cbr\u003e\n허공의 비는 색깔을 알 수가 없다. 비의 색깔이 궁금해진다. 나무에 내리는 비는 초록이다. 이 비를 맞고 나면 더 깊은 초록으로 짙어질 것이다. 짙어지다가 짙어지다가 어느 시인의 노랫말처럼 초록이 지쳐 단풍이 될 것이다. 비는 색깔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도 비만큼 제 색깔을 드러내는 것이 있을까. 나무둥치는 젖어서 제 색깔을 진하게 나타내고 산길의 바위도 젖어서 더 진하다. 슬픔도 비를 만나면 더 진해지고, 생각도 비를 만나 더 깊게 다가온다. 비가 내려서 기분이 가라앉았거나 기분이 가라앉아서 비가 더욱 진하게 다가오는 것일까, 비 오는 날은 냄새도 더 진해진다. 숲길은 아련한 안개가 조용히 내려앉아 나무의 냄새를 진하게 풍긴다.\u003cbr\u003e\n-〈7월의 숲에 내리는 비〉","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9456302332,"sku":"9791167461315","price":16.85,"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67461315.jpg?v=177639333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67461315","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