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67470850","title":"미성숙 일지","description":"미성숙함과 급식의 상관 관계 속에서\u003cbr\u003e\n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던데, 이 책은 겨우겨우 4년을 향해 가고 있지만 풍월은 커녕 단어도 겨우 읽는 초등교사의 그 동안의 기록이다. 아직까지 급식을 먹고 있어서 미성숙한 건지, 아직까지 미성숙해서 졸업 못 하고 급식을 먹고 있는 건지 궁금해서 쓴 문장들이 좋은 기회로 세상에 책이라는 형태로 태어나게 되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솔직히 말해 한 발짝 더 나아가려고 쓴 책입니다\u003cbr\u003e\n불시착한 학교는 이상했다. 마치 나 혼자 거꾸로 매달려 있는 세상이고 아이들은 나와 정반대의 세상에서 사는 느낌이었다. 이해 가지 않는 것 투성이었고 어떻게 해야 될 지 몰랐다. 설상가상으로 거꾸로 매달려 있어 피가 쏠린 머리는 시야까지 좁아지는 듯했다. 그 때 어렸을 적 운동장에서 거꾸로 매달려 있던 철봉이 생각났다. 어떻게 했더라. 다리를 봉에 걸고, 팔은 늘어트려 공을 차던 아이들을 보다가 다리를 차면서 땅으로 내려오곤 했었다. 그러니까 내 시야를 맞추는 법은 한 발짝 나아가는 방법이었던 것이다. 발을 떼면 하늘로 떨어질 것 같은 꺼림을 차치하고 경험을 원동력 삼아 글로 돌아봤더니, 어질어질해도 비로소 모든 게 똑바로 보였다. 나의 세상과 학교의 세상은 거꾸로 된 것이 아니라 평행선이었으며 난 내 세상에서 학교의 세상으로 한 발짝 옮겼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뻔하디 뻔하지만, 잘 부탁드립니다\u003cbr\u003e\n누가 이 책을 집어 들진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우연히 〈미성숙 일지〉를 집고 프롤로그를 펼쳐든 당신께 어색하고 수줍은 인사를 드린다. 지금 기분은 마치… 첫 제자를 졸업시키는 첫 6학년 담임의 마음이다. 저희 애가 많이 모자랍니다. 모자라긴 한데 나쁜 애는 아니거든요…! 모쪼록 미숙한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고 인사를 드리며, 짧게나마 스쳐 지나간 당신의 하루가 평안하기를 바란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9842866428,"sku":"9791167470850","price":16.2,"currency_code":"USD","in_stock":fals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67470850.jpg?v=177639569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67470850","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