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67528346","title":"새끼 낳은 숫염소","description":"\"숫염소는 끝내 새끼를 낳지 못했지만,\u003cbr\u003e\n나는 그 곁에서 나의 삶을 낳고 있었다.\"\u003cbr\u003e\n가난했지만 결코 불행하지만은 않았던 시절, 흙냄새 나는 산골 마을에서 한 소년은 사람과 자연, 가족과 스승에게 삶을 배웠다. 『새끼 낳은 숫염소』는 경남 거창의 작은 마을에서 유년을 보낸 박종덕 저자가 칠십 평생의 기억을 한 편 한 편 길어 올린 생활 에세이이자 한 세대의 기록이다.\u003cbr\u003e\n학교에서 나눠 주던 강냉이죽, 아버지가 일군 개구리참외밭, 달빛 아래 어머니 등에 업혀 걷던 마실길, 소를 몰고 산을 오르내리던 날들……. 책 속에는 이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한 시대의 풍경과 그 안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의 정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u003cbr\u003e\n책의 제목이 된 이야기는 저자의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어린 저자는 사방공사 품삯으로 받은 밀가루를 팔아 염소 한 마리를 샀다. 새끼를 낳으면 그것을 밑천 삼아 다시 공부하리라는 꿈을 품었지만, 애지중지 키운 염소는 새끼를 낳을 수 없는 숫염소였다. 꿈은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그 경험은 저자에게 책임과 인내, 다시 일어서는 힘을 가르쳐 준 첫 번째 삶의 수업이 되었다.\u003cbr\u003e\n책에 실린 스물일곱 편의 글은 유년의 들판에서 출발해 부모와 스승, 벗과 가족에게로 이어지며, 개인의 기억은 어느새 한 시대를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로 넓어진다. 『새끼 낳은 숫염소』는 지나간 시간을 아름답게 포장하는 책이 아니다. 가난도 이별도 있었지만, 그 곁에는 늘 사람과 정이 있었다. 저자는 사라져 가는 기억을 기록함으로써 자신을 길러 낸 사람들에게 늦은 감사를 전하고, 다음 세대에게 묻는다. 우리는 어떤 사랑을 받아 여기까지 왔으며, 또 무엇을 다음 사람에게 남겨 줄 것인가.","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0990043627772,"sku":"9791167528346","price":18.8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67528346.jpg?v=1786959434","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6752834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