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68368606","title":"왜 짙은 건 어두워져 가는 것일까","description":"짙게 드리운 삶 앞에서 멈추지 않는 낭송\u003cbr\u003e\n일상과 사물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재편하는 정인지 시인의 감성 시\u003cbr\u003e\n앞으로 더 밝아질 것이기 때문에 책 읽는 데 조금 불편하지만 불을 켜지 않는다. 그러다 날씨는 여기서 더 흐리고 비라도 오면 지금보다 아예 캄캄해져 버릴지도 모르는 일이라는 데 생각이 미쳤다. 다시 수정해야 했다. 밝아질 걸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말해야, 알 수 없는 미래를 염려한 틀림이 없는 투명한 말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러는 우리에게 기대란 반짝반짝 빛이 나는 희망과 같은 것이다. 흐리다가도 곧 밝아지는, 그래서 불투명하지만 불을 켜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것이다. 오늘도 변함없이, 지금은 더 어두워지지 않고 이만큼 밝기가 유지되고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왜냐면 유지도 얼마나 힘든 것인지 살아오면서 알았으며, 빛은 어둠을 항상 동반하기를 서슴지 않아, 나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려 보는 수밖에 별도리가 없음을 안다. 자비로운 신의 도움을 바라보는 것이다. 신은 죽고 없다지만, 미래를 누가 알겠는가. 밝아질지, 어두워질지 알 수 없는 시간을 오직 밝아졌으면 하는 희망 하나로 묵묵히 책을 읽을 수 있으니까. 불투명한 미래이기 때문에 가능한 희망을 꿈꿔본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9009314044,"sku":"9791168368606","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68368606.jpg?v=1776391648","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6836860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