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68616790","title":"불편한 유행","description":"모두가 웃을 때 어딘가 불편했던 당신을 위한\u003cbr\u003e\n한국 최신 유행 비평서\u003cbr\u003e\n▶ 나는 왜 유행 앞에서 찜찜할까?\u003cbr\u003e\n일상을 지배한 문화 현상들의 은밀한 속내를 들추다\u003cbr\u003e\nMBTI, 두바이 쫀득쿠키, 아이돌, 연애프로그램. 지면을 휩쓸고 지나가 버리는 돌풍처럼, 재빠른 인터넷을 통해 오늘도 새로운 유행이 만들어지고 또 사라진다. 이러한 유행은 누군가에게는 그저 즐기고 지나가는 오락거리지만, 누군가에게는 불편하고 때로는 고통스럽기까지 한 주제로 다가오기도 한다. 모두가 웃고 있을 때 어딘지 모를 불편함에 눈살을 몰래 찌푸리게 될 때, 유행어를 무심코 내뱉다가 멈칫하게 될 때가 그렇다. \u003cbr\u003e\n『불편한 유행』은 『우리는 중독을 사랑해』로 문화 속 중독 현상을 파헤쳤던 도우리 칼럼니스트의 두 번째 책으로, 일상에 스며든 '최신 유행'을 앞에 두고 무심코 망설이게 되는 이들을 위한 대중문화 비평서다. 이 책은 오늘날 한국 사회를 휩쓴 문화 현상들을 비틀어 바라보며, 가볍게 소비되는 유행이 실은 어떤 모순과 갈등, 차별을 품고 있는지 조명한다. 그리하여 유행에 불편함을 느껴온 독자에게는 깊은 공감과 통쾌함을,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문화를 즐겨온 독자에게는 낯선 시각과 생각할 거리를 건넨다. 무언가 불편하지만 그 감정을 언어로 옮기지 못해 그냥 삼켜왔던 이들에게 이 책은 그 불편함을 언어화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두려움, 질투, 혐오…\u003cbr\u003e\n유행에 반영된 우리 사회의 감정들을 말하다\u003cbr\u003e\n유행은 눈에 띄는 겉모습만으로 그 실체를 다 파악할 수 없다. 최근 등장한 유행어 '남미새'는 단순히 남성에게 의존하는 여성을 조롱하는 말이 아니다. 페미니즘을 함께 통과해 온 여성들 사이의 연대와 균열, 그리고 여성이 연애와 결혼 바깥에서 경제적 안정과 사회적 지위를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적 현실이 한데 뒤엉킨 언어다. '누칼협(누가 칼 들고 협박했냐)'은 부당함을 토로하거나 피해 사실을 고백하는 목소리에 개인의 책임을 되묻는 말로, 사회적 고통마저 선택의 문제로 환원하는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굳힌다. '인간군상 다큐'처럼 소비되는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의 유행은, 오늘날 연애가 단순한 감정의 문제를 넘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인정받는 정체성의 문제가 됐음을 보여준다. 선택받지 못하는 것은 곧 '도태'로 읽히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도 끊임없이 자신을 관리하고 평가받아야 한다는 불안을 안고 산다. \u003cbr\u003e\n『불편한 유행』은 이러한 유행의 등장 원인을 분석하여, 특정 대상에 대한 공포와 불안, 혐오가 어떻게 공감 가능한 정서로 받아들여지고 언어와 놀이 문화, 대중 매체로 번져나가는지를 추적한다. 저자는 가볍게 소비되는 유행의 내부를 들여다봄으로써, 그 안에 은폐된 우리 사회의 공통 감정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놀이하듯' 유행을 만드는 시대\u003cbr\u003e\n휩쓸리는 대신 불편을 말할 수 있는 개인이 되기 위해\u003cbr\u003e\n가성비 높은 '꿀템'을 찾고 그 정보를 공유하는 '다이소' 유행, 성격 유형의 조합으로 상대를 이해하는 MBTI, 성호르몬의 명칭을 빌려 여성성과 남성성의 정도로 개인의 성향을 분류하는 '에겐\/테토 밈'. 인터넷에서 빠르게 퍼지며, 대중이 직접 만들어 나가는 유행들은 저마다 다양한 가치를 넘나드는 사회적 '놀이'가 된다. 그러나 가장 가볍고 간편하며 누구나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유행일수록, 젠더·정치·자본주의를 바라보는 대중의 가치관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어려운 모순을 품는다.\u003cbr\u003e\n성별을 기준으로 성격을 진단하는 행위는 성별 이분법의 틀을 강화하는 것인가, 아니면 그 관념을 비틀어 보는 시도인가? 범죄자의 신상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는 행위는 법의 한계를 보완하는 정의인가, 또 다른 혐오와 차별의 불씨인가? 이처럼 유행은 종종 간단히 답할 수 없는 질문을 품고 있다. 그 설명하기 어려운 불편의 감각을 언어로 바꾸기 위해서는 놀이의 장에서 한 발 물러나 유행이 우리의 사회 인식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찬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 지나간 유행은 우리의 거울이다\u003cbr\u003e\n대중문화의 과거, 현재, 미래를 비추는 유행 아카이브\u003cbr\u003e\n『불편한 유행』은 도우리 저자가 2022년 12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약 3년 동안 우리 사회에 일었던 유행들을 골라 그에 대한 논평을 정리한 책이다. 누구나 아는 문화로 자리 잡은 것부터 화제성을 잃고 어느새 사라진 것까지, 당시 가장 돋보였던 유행의 기록이다. 저자는 비평가이기 이전에 그 유행들을 함께 겪어 낸 한 사람이다. 때로는 탑승해 보고, 때로는 멈칫하고, 때로는 무심히 흘려보내면서 쓴 글이기에, 이 책은 저자 혼자의 기록이 아니라 같은 시간을 통과해 온 '우리'와 함께 쓴 것이기도 하다. 이 기록들은 유행을 통해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지를 조망할 수 있는 아카이브이기도 하다. 한때 우리가 무엇에 열광했고, 무엇에 불편해했으며, 무엇을 외면했는지를 돌아보며 지금의 우리를 이해하고 다가올 사회를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9173346812156,"sku":"9791168616790","price":22.25,"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68616790.jpg?v=1780942913","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68616790","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