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68617513","title":"불평등의 지리","description":"같은 일을 하고 같은 월급을 받아도\u003cbr\u003e\n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부와 미래가 갈라지는\u003cbr\u003e\n대한민국 불균형의 구조를 분석하다\u003cbr\u003e\n공간은 어떻게 불균형을 만드는가\u003cbr\u003e\n불균형을 읽는 또 하나의 시선, 공간 불평등\u003cbr\u003e\n왜 같은 일을 하고 비슷한 소득을 얻어도,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부의 축적과 삶의 기회는 크게 달라질까. 한국 사회에서 지역 불평등은 개인 간 불평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다. 그러나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며 더욱 선명한 비대칭적 구조로 기울고 있다. 『불평등의 지리』는 한국 사회의 지역 불균형을 소득격차나 인구 감소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활동이 공간적으로 조직되는 방식과 그 안에 내재된 권력 구조의 문제로 바라본다. 저자는 지역 간 격차의 핵심 질문을 \"어느 지역이 낙후되었는가\"가 아니라 \"권력과 자본, 산업과 기회가 어떻게 공간적으로 배치되어 있는가\"로 전환한다. 공간은 소득과 자산, 금융과 정치적 이해관계가 축적되고 재생산되는 사회경제적 장치라는 것이다. \u003cbr\u003e\n강원대학교 부동산학과 정준호 교수는 오랫동안 지역경제와 부동산, 공간경제를 연구해 왔다. 현재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이며, 경향신문 칼럼 〈부동산과 사회경제〉를 통해 부동산과 지역 불균형, 자산 불평등, 청년문제를 둘러싼 쟁점 그리고 대안을 대중에게 제시하고 있다. 『불평등의 지리』는 10여 년 동안 지역 간 격차와 불평등을 주제로 써 온 글들을 정치경제학적 체계로 정리하고 엮은 결과물이다.\u003cbr\u003e\n이 책은 공간 분업에서 출발한 격차가 소득의 지리적 불일치를 낳고, 다시 주택을 중심으로 자산으로 전환되며, 금융과 정치 권력의 집중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분석한다. 수도권 집중과 자산 양극화, 지역소멸이 동시에 심화되는 지금 『불평등의 지리』는 한국 사회의 불평등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시선을 제시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공간은 어떻게 격차를 만드는가\u003cbr\u003e\n1부 〈공간 격차의 구조와 작동〉은 한국 사회의 공간적 위계가 형성되는 구조를 추적한다. 저자는 지역 간 격차를 소득 차이나 산업 규모의 차이로 보지 않고, 경제활동이 공간적으로 조직되는 방식 자체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핵심 개념은 영국 지리학자 도린 매시(Doreen Massey)의 '공간 분업론'을 한국 경제에 적용한 '분공장 경제(branch plant economy)'이다.\u003cbr\u003e\n수도권은 기획·연구개발·본사 기능을 담당하고, 비수도권은 생산과 실행을 담당하는 구조 속에서 부가가치와 의사결정 권한은 수도권으로 집중된다. 울산을 비롯한 비수도권 산업지역의 생산 성과는 영업잉여와 재산소득의 형태로 수도권에 귀속되는 구조가 형성된다. 저자는 지난 20여 년 동안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전된 누적 생산소득이 약 2,020조 원에 이르며, 수도권이 재산소득의 약 70%, 법인 영업잉여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다는 통계를 통해 이러한 공간적 불균형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u003cbr\u003e\n또한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과 첨단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변화는 이러한 공간 분업 구조를 심화시키고 있다. 제조업 쇠퇴와 청년층의 수도권 이동은 지역 불균형을 구조적 위기로 전환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공간적 위계는 세대 간 불평등과도 교차하며 개인의 생애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불평등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소득을 넘어 자산과 금융으로 확장되는 공간적 권력 구조\u003cbr\u003e\n2부 〈자산과 공간 격차의 재편〉은 공간적 격차가 소득을 넘어 자산과 금융으로 확대되는 과정을 분석한다. 저자는 오늘날 한국 사회의 불평등은 더 이상 노동소득만으로 설명할 수 없으며, 소득이 자산으로 전환되는 경로 자체가 공간에 따라 다르게 작동한다고 말한다.\u003cbr\u003e\n저자는 자산 불평등 구조가 실제 경제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수도권 아파트 급등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 급등은 자산시장 진입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지리적 장벽'을 형성하며, 계층 이동의 가능성을 제한한다. 수도권 주택시장은 주거 공간을 넘어 자산 축적의 핵심 장치이자 거시경제의 금융 시스템과 결합된 구조로 이해된다. 이미 자산을 보유한 계층은 공간적 자산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부를 더욱 빠르게 축적하면서 자산 불평등은 심화된다.\u003cbr\u003e\n나아가 강남 아파트는 주식·채권·외환·가상자산 등과 연결되는 '준금융자산'으로 기능한다. 부동산은 개별 시장의 문제를 넘어 자금 흐름과 금융 시스템, 그리고 자산 불평등을 동시에 규정하는 거시경제적 구조의 핵심 축이 되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공간은 어떻게 권력이 되는가\u003cbr\u003e\n3부 〈공간 불균형 구조와 재편 전략〉은 자산 중심의 공간 구조가 경제를 넘어 사회와 정치의 작동 방식까지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살펴본다. 자산과 공간이 결합하면서 불평등은 권력과 기회의 편중으로 이어진다. 금융화된 주택시장은 임대료와 대출이자를 통해 근로소득을 지속적으로 흡수하며, 청년층은 자산을 축적하기보다 부채를 감당하거나 임대주택에 머무르는 '임차 세대'로 고착된다. 저자는 이러한 구조가 사회통합과 민주주의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자본과 기회의 수도권 집중은 지역 간 박탈감을 심화시키고, 기존의 사람 중심 지역정책이나 단순한 지방분권만으로는 이러한 구조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u003cbr\u003e\n이에 대한 대안으로 행정구역 중심의 분산 정책을 넘어 실제 산업과 통근권을 고려한 초광역 경제권 구축과 장소 기반 정책(place-based policy), 그리고 권역 간 기능을 분담하는 협력적 분권화를 제안한다. AI 시대에는 개별 지역에 자원을 분산하는 방식보다 초광역권 단위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공간적 빅 푸시(Big Push)'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u003cbr\u003e\n한국 사회는 오랫동안 지역 문제를 지방의 문제로, 부동산 문제를 시장의 문제로, 불평등을 소득의 문제로 나누어 접근해 왔다. 그러나 『불평등의 지리』는 이 모든 현상이 '공간'이라는 하나의 구조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공간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지역을 넘어 기회와 자본, 권력과 미래를 배분하는 사회경제적 질서이다. 이 책은 우리가 어떤 공간 구조 위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불평등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질 때,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는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1019245289724,"sku":"9791168617513","price":42.7,"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68617513.jpg?v=1787823575","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68617513","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