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69815468","title":"낯선 집","description":"상처받으면서도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로 나아가는, \u003cbr\u003e\n그리하여 굴레를 벗어나는 재일·이주·여성을 기록하다\u003cbr\u003e\n조경희는 재일조선인 3세로, 2001년 12월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초등학생 때부터 암송해온 할아버지의 본적지, '경상북도 경주군 내남면 이조리'를 찾아가기 위해서였다. 경주역에 도착해 주소가 적힌 쪽지를 내밀고 택시에 올랐지만, 이상하게도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그곳에 가야 할 이유가 희미해졌다. 그날 그는 평생 암송해온 '고향'을 눈앞에 두고 돌아섰다. 디아스포라에게 고향은, 그리고 집이란 과연 어떤 의미일까?\u003cbr\u003e\n그의 첫 번째 단독 저술인 『낯선 집』은 이 미완의 귀향에서 출발해, \"주어진 장소로의 귀환이나 진정한 집을 찾는 일이 아니라 불완전한 곳을 집으로 만드는 실천\"이라는 시각에서 디아스포라의 삶에 접근한다. 한국으로 '돌아온' 동포들이 마주하는 시민권의 경계, 한국과 일본에서 나란히 '정상성'의 외피를 입고 있는 혐오의 정동, 그리고 날 선 경계 위에서 서로를 돌보고 관계를 회복하며 삶의 자리를 엮어온 재일여성들의 실천을 가로지른다. 외국인에게 어느 선까지 정치적 권리를 허용할지를 두고 벌어지는 논쟁(여기에는 이른바 1세계 출신과 3세계 출신의 차이까지 작동한다)과 난민 혐오, 자국민 우선권 또는 독점권을 내건 배외주의의 생생한 현장들이 한일 양국의 오가며 펼쳐진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어느 쪽 주류담론에도 온전히 담기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에 더욱 주목한다. 거기에서는 한일 양국의 경계가, 자국과 외국을 가르고 인종과 민족과 성별과 그 밖의 다양한 차이를 구별하던 차별이, 두 사회를 동시에 비추는 거울이 되어 우리를 비추고 있다. 이제 그 경계와 차별 위에서 삶을 살아온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자.","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0224309207292,"sku":"9791169815468","price":21.35,"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69815468.jpg?v=1784281100","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69815468","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