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70320906","title":"향기로운 꽃이 되었다","description":"장선희 작가의 첫 장편소설로 선영, 유미, 혜자, 연희, 민희, 수애의 형상을 통해 이 땅에서 여자로 살아가는 고달픈 일상을 거대서사가 아니라 구체적인 미세서사로 실감나게 그리고 있다. \u003cbr\u003e\n가족이 심장병으로 죽어가며 본인도 그런 증상을 느끼면서도 꿋꿋하게 견디며 살아가는 선영, 아들을 바라는 농사꾼 집안의 네 번째 딸로 태어났지만 악착같이 공부를 해 학사학위를 받은 유미, 남편과 시어머니의 핍박을 견디다 못해 이혼 후 혼자 살면서 보험회사 일을 하며 훌륭하게 아이들을 키우는 혜자, 딸이라고 학교에 보내지 않는 집을 박차고 나와 돈을 벌며 뒤늦게 대학 공부를 해 새처럼 날아오른 연희, 종갓집 외며느리로 시집을 갔지만 갖은 고초를 겪다가 시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 후에 시골로 내려가 농사를 짓는 민희, 택사스촌에서 일하면서 동생과 아버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수애, 이들은 딸로 태어났다는 숙명적 삶에 움츠려 살았지만, 여자이기 전에 인간임을 자각하면서 뼈를 깎는 고통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간다. 그 세월 속의 인생은 고달팠지만 그래서 더 귀하고 값진 여자의 인생을, 질척거리는 감상의 늪이나 과장의 언어가 아닌 몸이 정직하게 체득한 언어로 형상화하고 있다.\u003cbr\u003e\n장선희 작가의 장편소설 『향기로운 꽃이 되었다』는 여성들이 살아가는 일상적인 사실을 픽션으로 둔갑시키는 힘이 뛰어난데 그것은 고향 냄새, 찢어지게 가난하던 시절의 사람 냄새가 풀풀 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또한 가난하고 배고팠던 유년시절이지만 그래도 그리운 법인데, 등장인물들의 유년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말투, 자연, 바람 냄새가 가져오는 향수 때문이기도 하다. \u003cbr\u003e\n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도 여자로서 감당해야 했던 유년의 가혹한 체험이 고통스러운 통증으로 체화되면서 내면에 깊은 상처를 새겨놓지만 그것을 상처로만 기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설에서는 육신에 체화된 그 통증 이전과 이후의 삶이 전혀 다른 것으로 나타나며, 그 전혀 다른 삶을 이어붙여 여자이기 때문에 찢겨진 삶을 어루만지고 조밀하게 기워 승화시키고 있다. 그래서 통증의 경험 전후 어딘가에 깊숙이 박혀있는 깊은 상처를 대면하고 다스리는 여성의 형상이 더욱 인상적인 소설이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9095461116,"sku":"9791170320906","price":16.85,"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70320906.jpg?v=177639202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7032090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