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70481270","title":"맞불","description":"‘세상이라는 거대한 화염을 막기 위한 맞불, 시 한 편을 태우다.’\u003cbr\u003e\n맞불의 사전적 의미는 산불이 타들어 가고 있는 곳의 맞은편에 일부러 불을 놓아 산불이 더 이상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불. 대략 이런 의미일 텐데 제가 살아온 20대는 군부 독재의 서슬이 온 세상을 태워 버릴 듯 맹렬히 타오르던 시절이었습니다.\u003cbr\u003e\n민중의 삶은 망가지고 고정희 시인의 말대로 ‘독 안에 든 쥐’같이 깜깜한 세상에서 한 줄기 빛조차 불온이 되는 시대였습니다. 청춘의 피는 하루하루 끓어올랐고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내가 가진 유일한 무기는 무지막지한 독서와 詩뿐이었습니다. 그즈음에 접한 것이 남미의 ‘해방신학’과 안병무 선생과 서남동 선생의 ‘민중신학’이었습니다. 그렇게 팔레스타인의 어느 청년과 이천 년 후 남한 땅 민중의 뽀시래기인 나는 아주 자연스럽게 동기화 되어갔고, 예수가 꿈꾸던 ‘아버지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기 위해서는 ‘맞불’이 마중물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u003cbr\u003e\n전통 신학이 예수의 생애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든 제국의 압제와 질곡에서 스스로 자신의 몸을 태워 평등과 자유의 나라(하나님 나라, 아버지 나라)를 꿈꾸었던 예수는 ‘맞불’의 불쏘시개였습니다. 예수에게 맞불은 명사가 아니고 동사입니다. 이것이 저의 ‘메시아론’이고 저의 메시아적 도구가 詩였기에 『맞불』이라고 하게 되었습니다.\u003cbr\u003e\n- 저자 인터뷰 중에서-","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62826338556,"sku":"9791170481270","price":15.73,"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70481270.jpg?v=1776041595","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70481270","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