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71521494","title":"그리스 로마신화","description":"\"너 때문에 흥이 다 깨졌어, 책임져!\"\u003cbr\u003e\n이 대사를 기억하는 어른이들이 있다. 스무 해 전, SBS 애니메이션 〈그리스 로마 신화 올림포스 가디언〉을 보며 자란 그때의 어린이들이다. 그들이 이제 어른이 됐다. 김준 감독의 『그리스로마신화』는 바로 그 작품을 만든 사람이, 애니메이션에는 담지 못했던 이야기를 어른의 눈높이에서 다시 꺼내 든 책이다.\u003cbr\u003e\n20년 전, 저자는 신들의 불륜과 복수와 욕망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덜어냈다. 그러자 '원전 훼손'이라는 비난이 따라왔다. 하지만 그리스 신화에는 애초에 정본도 원본도 없다. 호메로스도, 오비디우스도 입에서 입으로 떠돌던 이야기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다시 노래한 사람들이었다. 같은 신화라도 쓰는 이에 따라 결말이 달라진다. '이것이 진짜 신화다'라는 것은 존재한 적이 없다. 이 책은 그 오래된 전통을 잇는다. 각주와 어려운 해석을 걷어내고, 이야기가 본래 품고 있던 힘과 재미를 그대로 되살린다.\u003cbr\u003e\n방송이 사건 중심이었다면, 이 책은 인물 중심이다. 한 인물이 어떻게 태어나, 어떤 성격을 갖고, 끝에 어떻게 됐는가. 사건이 아니라 일생을 따라간다. 무엇보다 이 책은 조연의 편에, 당한 자의 편에 선다. 다프네가 아폴론에게서 도망쳐 월계수가 됐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안다. 이 책은 다프네 쪽에서 따라간다.\u003cbr\u003e\n신들도 막장이었다. 어머니가 아들에게 낫을 쥐어주고, 아들이 아버지를 베고, 신이 인간을 한 번 안고 떠난다. 방송에서는 이 모든 것을 부드럽게 만들었다. 이 책에서는 그러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전할 뿐, 그게 막장인지 아닌지는 읽는 사람이 정한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0140951150844,"sku":"9791171521494","price":21.35,"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71521494.jpg?v=1784194470","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71521494","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