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72071134","title":"마중(개정판)","description":"차마 그립다 말 못할 그리움으로 채워진 연시戀詩\u003cbr\u003e\n- 허림 시인의 첫 산문집 『마중』\u003cbr\u003e\n이런저런 사정으로 절판되었던 허림 시인의 첫 산문집, 『보내지 않았는데 벌써 갔네』의 개정판이다. 제목을 \"마중\"으로 바꾸고 표지 디자인도 새롭게 바꾸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사랑이 너무 멀어 올 수 없다면\u003cbr\u003e\n내가 갈게\u003cbr\u003e\n\u003cbr\u003e\n말 한마디 그리운 저녁\u003cbr\u003e\n얼굴 마주하고 앉아\u003cbr\u003e\n\u003cbr\u003e\n그대 꿈 가만가만 들어주고\u003cbr\u003e\n내 사랑 들려주며\u003cbr\u003e\n\u003cbr\u003e\n그립다는 것은\u003cbr\u003e\n오래전 잃어버린 향기가 아닐까\u003cbr\u003e\n\u003cbr\u003e\n사는 게 무언지\u003cbr\u003e\n하무뭇하니 그리워지는 날에는\u003cbr\u003e\n\u003cbr\u003e\n그대여 내가 먼저 달려가\u003cbr\u003e\n꽃으로 서 있을게\u003cbr\u003e\n- 허림 시, 윤학준 곡, 「마중」 전문\u003cbr\u003e\n\u003cbr\u003e\n\u003cbr\u003e\n제8회 강원도 화천 비곡 콩쿠르 창작 가곡 부분에서 1위를 수상한 곡이 허림 시인의 〈마중〉이다. 가곡임에도 불구하고 심금을 울리는 가사 덕분에 가요만큼 대중의 사랑을 받는 노래이다. 허림 시인의 첫 산문집 『보내지 않았는데 벌써 갔네』의 개정판을 내면서 \"마중\"으로 제목으로 변경한 것은 독자들의 빗발치는 요청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까닭이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허림 시인은 강원도 홍천의 오지 내면에 들어 작은 오막을 짓고, 아프고 아리고 쓸쓸하다가 마침내 따듯한, 오막 같은 고향의 말들의 집을 짓고 있는 시인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1988년 등단하여 지난 38년 동안 열한 채의 시집을 지었으니, 농부가 농사를 짓듯 그야말로 부지런히 시를 써온 셈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그런 허림 시인의 첫 산문집이 바로 『마중』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내면에 오막을 지었다'는 시인의 문장을 읽었다. 그것이 지상에 주소를 두고 실재하는 방 한 칸 오막살이인지, 마음 한 켠 세를 내어 살던 모두가 떠나가고 남은 텅 빈 자국을 뜻하는 것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시인이 좋아한다는 계절, 「가을 풍경을 읽다」가 단서가 되는 단어들을 만났다. 거른대, 가스레기, 콩마답, 바심, 그곳의 바람과 달과 햇살이 아니면 결코 만들어낼 수 없는 들녘의 농익은 언어들. 노을 잘 드는 서쪽으로 가지를 낸 복상나무 꽃등 아래 어둠을 깁는 개별꽃과 동거하며 만들어낸 자연의 노래들, 산봉우리들이 물결로 흐르는 높고 넓다는 내면의 고원에서 허공을 가르는 비행기를 잡으려 두 손을 휘휘 젓고 있는 사람들.\u003cbr\u003e\n『보내지 않았는데 벌써 갔네』는 여덟 권의 시집을 출간한 허림 시인의 첫 산문집이다. 따뜻한 곳으로 찬 공기를 데려가 경계를 허무는 일은 바람이 한다. 시의 언어를 데려와 산문을 그려낸 허림 시인의 언어는 바람과 닮았다. 산문집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이제 더는 내면이 세상에 존재하는 곳인지 의심하지 않기로 한다. 그리움을 잃지 않고 사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이미 내면은 몸이 기억하는 주소로 남아 있으므로.\"\u003cbr\u003e\n- 최영실(에세이스트)\u003cbr\u003e\n\u003cbr\u003e\n허림 시인은 \"『마중』은 그동안 시로 풀어내지 못한(혹은 풀어내고 남은) 사랑의 이야기, 그리움의 이야기를 산문으로 풀어낸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그런데 산문집을 읽고 난 독자들은 고개를 갸우뚱할지 모른다. 산문집인 줄 알고 펼쳤는데 산문집을 읽는 내내 시종 산문은 어디 가고 절절한 시편들만 눈에 밟힐 것이니.\u003cbr\u003e\n\u003cbr\u003e\n그렇다. 허림 시인은 산문집이라고 떡하니 세상에 내놓았는데, 막상 책을 펼치면 산문보다 시에 가까운 글로 가득하다. 그렇게 허림은 천생 시인이다. 그에게는 산문조차 시가 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언제가 되었든, 어디에 있든, 허림의 마중은 당신을 보내지 않을 테다. 그렇게 당신을 마중할 테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옛날이거나 옛 애인이거나 그리워지는 것들이 슬프게 한다. 그런 날은 눈도 슬프게 운다.\"(20쪽)\u003cbr\u003e\n\"저녁이 이끄는 힘은 얼마나 센가. 모두 집으로 간다.\"(22쪽)\u003cbr\u003e\n\"인연이란 집을 짓는 일이다. 나는 너의 집이 되고, 너는 나의 집이 된다. 집이 없는 나는 늘 집이 그립다.\"(31쪽)\u003cbr\u003e\n\u003cbr\u003e\n어떤가. 산문집 어디를 펼쳐 읽든 시처럼 시린 문장들로 당신은 벌써부터 붉어질 테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9266571247868,"sku":"9791172071134","price":17.9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72071134.jpg?v=1783675535","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72071134","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