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72071189","title":"양파 유령(달아실시선 119)","description":"벗겨도 벗겨도 사라지지 않는 것에 관하여\u003cbr\u003e\n- 조희 시집 『양파 유령』\u003cbr\u003e\n2022년 『내일을여는작가』로 등단한 조희 시인이 첫 시집 『양파 유령』(달아실 刊)을 펴냈다. 달아실시선 119번으로 나왔다. 이번 시집은 사할린 강제동원 한인들의 잊힌 역사와 상실을 하나의 시적 언어로 엮어내고 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어제를 추모하는 병\u003cbr\u003e\n\u003cbr\u003e\n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어제를 추모하는 병을 앓고 있다. 이 길 끝에 빛이 있으리라 믿으면서 참꽃과 헛꽃 사이를 오간다\"고 썼다. 이 한 문장이야말로 시집 전체를 관통하는 정서라고 할 수 있겠다. 4부 55편으로 구성된 이번 시집은 개인적 상실의 기록에서 출발해 사할린 한인 디아스포라의 역사로 확장되고, 다시 생활 속 알레고리를 거쳐 유년의 고향으로 돌아오는 구조를 취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시집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사할린 한인들의 삶과 역사를 다룬 2부이다. 「사할린」, 「사할린 아리랑」, 「눈은 겨울을 믿지 않는다」 등에서 시인은 일제강점기 강제노동으로 사할린에 끌려갔다가 해방 후에도 귀환하지 못한 채 국제 미아로 남았던 한인들의 삶을 소환한다. 시인은 실제 사할린 동포 시인 이채인, 장윤기, 김 마르타의 문장을 인용하고 각주로 출처를 밝히는 방식을 취하기도 했는데, 문학평론가 방민호(서울대 교수)는 해설에서 이를 두고 \"개인의 애도라는 사적 언어가 역사적 애도라는 공적 언어에 빚지고 있음을 스스로 표시하는 윤리적 제스처\"라고 평했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1022667677948,"sku":"9791172071189","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72071189.jpg?v=1787909325","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72071189","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