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72071202","title":"길고양이 조르바의 여행","description":"- 일흔일곱 편의 짧은 이야기로 그려낸 오늘의 인간 풍자\u003cbr\u003e\n- \"떨어져 본 고양이는 높은 곳에 오르지 않는다\" 삶의 지혜 담은 문장들\u003cbr\u003e\n- 고양이와 새와 나무가 입을 열자, 인간의 민낯이 보이기 시작했다\u003cbr\u003e\n시 쓰는 여행자로 불리는 이호준 시인이 첫 우화집 『길고양이 조르바의 여행』(달아실 刊)을 펴냈다. 달아실출판사 철학이 있는 우화 시리즈 일곱 번째 우화집으로 출간됐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호준 시인은 동물과 식물은 물론 눈사람과 그림자까지 화자로 내세운 일흔일곱 편의 짧은 우화를 통해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을 예리하게 풍자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호준의 이번 우화집은 이솝 우화의 오랜 전통을 잇는 듯 보이지만, 전통 우화의 문법을 의도적으로 배반하며 새로운 지점을 만들어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억울한 베짱이」에서 베짱이는 이솝이 자신을 게으른 존재로 왜곡했다며 신에게 항의하고, 「여우와 두루미, 그 뒷얘기」에서는 아이가 아버지의 교훈적 해석을 단칼에 무너뜨린다. 「거북이와 달팽이」의 결말에서는 우화 속 인물 스스로 자신이 속한 서사의 도덕률에 반기를 든다. 이는 동물을 빌려 인간을 풍자하던 고전 우화의 틀을 넘어, 우화라는 장르 자체와 그것이 강요해온 교훈의 관성을 되묻는 작업으로 해석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문체 면에서도 작가 특유의 화법이 뚜렷하다. 짧고 정제된 서술을 유지하면서도 대화 장면에서는 생생한 구어체와 신조어까지 서슴없이 끌어들인다. AI 시대의 실직, 주식 '개미군단', 노년의 건망증, 반려동물 유기 등 현재의 사회 현상을 우화의 재료로 삼아 시사성과 통속성을 동시에 획득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이는 고대의 시간 밖에 머물던 기존 우화들과 뚜렷이 구별되는 지점으로, 우화를 오늘의 신문 사회면처럼 읽히게 만든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숲 씨'와 그의 개들, 길고양이 조르바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연작 구조도 눈에 띈다. 표제작 「길고양이 조르바의 여행」은 달나라와 은하철도, 어린 왕자의 소행성까지 오가는 조르바의 모험담을 통해, 배고픔과 추위를 감수하고서라도 지켜야 할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를 은유적으로 담아낸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호준 시인은 서문에서 \"해학과 풍자, 삶에서 우러난 교훈과 철학적 사유를 담은 일흔일곱 개 이야기를 당신에게 전한다\"며 \"한 편 한 편 시 쓰는 마음으로 썼다\"고 밝혔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 책을 책임편집한 박제영 시인은 이번 우화집의 차별점을 이렇게 요약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호준 시인은 그동안 익숙한 우화의 틀을 빌려오되 그 틀을 완전히 신뢰하지 않는다. 이호준 특유의 해학과 냉소, 페이소스가 교차하는 문장들 속에서 독자는 웃다가도 문득 씁쓸해지고, 교훈을 기대하다가도 뒤통수를 맞는다. 한마디로 '우화라는 오래된 그릇에 담아낸, 지극히 현대적인 회의와 성찰의 방식'이 바로 이호준의 우화인데 일종의 '메타-우화'라고 할 수도 있겠다. 짧아서 금세 읽고, 깊어서 오래 남는다. 어떤 이야기는 웃음을 주고, 어떤 이야기는 뒤통수를 치고, 어떤 이야기는 가슴을 따듯하게 한다. 그리고 어떤 이야기는 책장을 덮은 뒤에야 비로소 시작될 것이다. '그런데 나는 어떻게 살고 있지?'라고 말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한편 이 책은 달아실출판사의 '철학이 있는 우화' 시리즈 일곱 번째 작품이다. 이 시리즈는 최승호 시인의 『눈사람 자살 사건』을 시작으로 『애완용 고독』(전윤호), 『주머니 인간』(이현지), 『전생을 기억하는 개』(조항록), 『사랑에 눈먼 판다』(최승호), 『토끼의 식사법』(조재도) 등을 통해 삶과 인간관계,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철학적으로 성찰해왔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1216503046396,"sku":"9791172071202","price":17.9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72071202.jpg?v=1788341365","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72071202","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