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72134372","title":"나를 균열내기","description":"★작가·프랑스문학 번역가 신유진 신작★\u003cbr\u003e\n\u003cbr\u003e\n\"뒤라스의 감각과 욕망·카뮈의 부조리와 실존·\u003cbr\u003e\n에르노의 자기 해부와 기억의 서사, 사강, 페렉, 페나크, 쿤데라…\"\u003cbr\u003e\n\u003cbr\u003e\n문학으로 흔들리고 부서지고 다시 시작하는 삶\u003cbr\u003e\n산문 《몽 카페》, 소설 《페른베》의 작가이자 아니 에르노의 작품을 한국에서 가장 많이 번역한 프랑스 문학 번역가 신유진의 신작 《나를 균열내기》가 출간됐다. 작가는 마르그리트 뒤라스, 알베르 카뮈, 아니 에르노, 조르주 페렉 등 프랑스 작가들의 문장과 삶을 따라가며 문학을 읽는 행위가 삶을 새롭게 감각하고, 자신을 다시 구성하는 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한 사람이 끝내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 무엇을 부수고 다시 세울 수 있는지 함께 탐색한다.\u003cbr\u003e\n작가는 또한 한 작가의 삶과 문학을 이루는 저변에는 저마다의 강렬한 이미지와 질문이 놓여 있음을 발견한다. 마르그리트 뒤라스에게는 파 수프가, 아니 에르노에게는 오디세우스의 서사가, 알베르 카뮈에게는 이방인이, 조르주 페렉에게는 장소가, 아고타 크리스토프에게는 적어가, 카미유 로랑스에게는 거울 등이 있었다. 작가는 이 사소해 보이지만 결정적인 단서들을 따라가며 한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삶에 부여된 조건들을 응시하고 더 깊은 진실에 다가가는지 읽어낸다.\u003cbr\u003e\n책은 1부 '균열의 발견', 2부 '해체와 붕괴', 3부 '유예의 순간', 4부 '자아의 재구성'이라는 네 개의 큰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프랑스 작가들의 작품과 생에서 길어 올린 장면들을 우리의 삶 위에 포개어놓으며 독자 스스로 자신을 이루는 것들을 인식하고 해체한 뒤 낯선 감각 속에 빠뜨려 다시 자신에게 이르는 과정을 보여준다. 본문 각 장의 말미에는 작가별 작품세계를 색다르게 느낄 수 있는 부록이 마련되어 있다. 뒤라스의 '파 수프 레시피', 사강의 '고독을 입는 기술', 페나크의 '몸 번역 노트' 등 각각 다른 형식의 부록을 통해 책을 읽는 이들이 작가들의 내면 세계를 좀 더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프랑스어에서 알파벳 H는 '아쉬'라고 발음한다. 내 업이 '아쉬(H, 엘렌 식수가 말하는 글쓰기라는 의미에서)'라고 말하면, 프랑스인들은 내게 무엇을 찍어 부술 것인지 물을 것이다. (…) H는 소리가 없지만, 그것이 내리찍어 갈라지고 깨지는 순간에는 반드시 비명이 터져 나온다. 쩍, 쨍그랑, 우지끈 같은 균열의 음. 혹은 '나'라는 세계의 껍질이 쪼개지는 소리, '나'라고 믿었던 막이 부서지는 소리. 나는 이 책에 그런 소리를 받아 적고 싶었다. 그 균열의 음이 뭐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읽고 쓰는 일만이 나의 막을 부수고 나를 건져 올리는 일이라는 것을 믿을 뿐이다.\"(8쪽)\u003cbr\u003e\n\"삶이란 무언가를 끊임없이 채워넣고 쌓아 올리는 축적이 아니라,\u003cbr\u003e\n불필요한 것들을 깎아내어 투명해지는 과정이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9198918402300,"sku":"9791172134372","price":19.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72134372.jpg?v=1781483020","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72134372","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