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72231828","title":"꽃밭의 지도(P.S 미래시선 23)","description":"어머니의 홈질로 기워낸 헌신의 생애,\u003cbr\u003e\n척박한 동토(凍土)를 뚫고 올라온 가장 눈부신 꽃불의 기록!\u003cbr\u003e\n오충민 시인의 세 번째 시집으로 삶의 허물어진 자리를 시어(詩語)라는 바늘로 정성껏 기워내는 '생의 홈질'에 관한 기록이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꽃샘추위'와 '동토(凍土)'라는 시련의 공간을 지나, 마침내 '꽃밭'이라는 숭고한 생명력의 영토에 도달한다. 특히 대표작 「기워낸 꽃밭의 지도」를 통해 어머니의 굽은 허리와 마디 굵은 손가락 끝에서 길어 올린 헌신의 서사를 감동적으로 형상화했다.\u003cbr\u003e\n퇴직이라는 마침표를 찍고 내려온 오송의 흙 위에서, 시인은 비로소 지구의 귀퉁이를 움켜쥔 닻이 되었다. 매실나무의 가려운 곳을 짚어주고 복숭아의 옆구리를 가르며 단잠을 깨우는 그의 호미질은, 사라져가는 온기의 숨결을 복원하는 이 시대 가장 정직한 '생의 지문'이다.\u003cbr\u003e\n시인은 관념의 틀을 벗고, '흙의 맥박', '향기의 뼈'와 같이 살아 움직이는 실존적 시어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낮은 도수의 위로를 건넨다. 시련을 파괴가 아닌 '향기가 제 몸의 단단함을 깨닫는 시간'으로 정의하는 시인의 통찰은, 고단한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다정한 등불처럼 다가온다.\u003cbr\u003e\n시인은 \"이 시집을 읽는 일은 시인이 부르튼 손마디로 정직하게 그려낸 '꽃밭의 지도'를 따라가는 일이며, 그 길의 끝에서 우리는 비로소 땅바닥에 박힌 지문이 어떻게 하늘의 빛나는 별무리로 치환되는지를 경이롭게 목도할 것\"이라고 밝힌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67798853124348,"sku":"9791172231828","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72231828.jpg?v=1792403946","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72231828","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