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75010956","title":"미래엔 헝가리에 갈 거예요(걷는사람 시인선 157)","description":"걷는사람 시인선 157\u003cbr\u003e\n박래은 시집 『미래엔 헝가리에 갈 거예요』 출간\u003cbr\u003e\n\u003cbr\u003e\n\"광장이 있을 거야 새가 날고 있을 거야\"\u003cbr\u003e\n\"가자 또 다른 세상으로\"\u003cbr\u003e\n\u003cbr\u003e\n소란한 세상을 걷고 있는 당신에게\u003cbr\u003e\n내일의 기쁨을 건네는 박래은의 첫 시집\u003cbr\u003e\n박래은 시인의 첫 시집 『미래엔 헝가리에 갈 거예요』가 걷는사람 시인선 157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매일 마주하는 무표정한 일상과 노동의 현장을 과장이나 섣부른 위로 없이 있는 그대로 시 속에 담는다. 이어폰을 꽂고 걸어가는 소녀의 일상에서도 꽃병의 해바라기가 아직 노랗다는 사실을 기록하고(「아직, 해바라기」), 쉴 새 없이 상자가 밀려드는 물류 센터의 컨베이어 벨트 앞에서 고립된 노동의 시간을 투명하게 바라본다(「dream factory」). 특히 병원 검사실 앞의 대기 의자라는 현실적인 공간에서 \"미래엔 헝가리에 갈 거예요\"라고 되뇌며 다가올 시간을 상상하는 표제작의 화자는 절망에 빠지지 않고 다음 날을 향해 걸음을 내딛는 이 시집의 명확한 방향성을 보여 준다. 시인은 감정을 상상하거나 부풀리는 대신 주어진 현실의 질감을 꼼꼼하게 만지며 \"굳은 말들을 두드려 펴는\"(시인의 말) 정직한 노동의 태도로 시를 써 내려간다.\u003cbr\u003e\n\u003cbr\u003e\n개인의 일상에서 출발한 시선의 궤적은 자연스럽게 우리가 발 딛고 선 동시대의 광장과 역사적 사건들로 넓어진다. 한겨울 눈 내리는 도로 위에서 은박 담요를 두르고 투쟁하는 사람들을 '우주 전사'와 '키세스 피에타'라는 낯설고 초현실적인 이름으로 불러내는 장면(「키세스 피에타」)이 대표적이다. 폭력적인 세계의 부조리에 짓눌리지 않고, 현실의 비탄을 시적인 차원으로 끌어올려 그들의 자리를 다시 마련해 주는 방식이다. 그렇게 길 위의 고단한 시간과 익명의 사람들을 거쳐 시집이 마침내 당도하는 곳은 \"조화로운 거기\"(「조화로운 산책」)다. 인위적인 수사나 목적을 버리고 사물과 세계의 곁에 묵묵히 서서 그들의 고유한 움직임을 지켜보는 이 시집은 쉼 없이 앞을 향해 달려야만 하는 독자들에게 내일을 잃지 않는 법을 일러 준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1013518196988,"sku":"9791175010956","price":13.4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75010956.jpg?v=1787736408","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7501095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