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75011182","title":"단수(걷는사람 소설 25)","description":"\"우린 그럼 지금은 아니지만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거네요.\"\u003cbr\u003e\n\"나도 힘들어서 3년 전에 링을 잠시 떠난 적이 있었어요. 행운을 빕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성공을 향해 달리다 변방으로 밀려난 이름들\u003cbr\u003e\n바닥에서 서로를 알아보는 일곱 편의 소설\u003cbr\u003e\n조이장 작가의 첫 소설집 『단수』가 출간되었다. 조이장은 승진에서 누락되고, 구조 조정을 겪고, 기피 부서로 밀려난 인물들을 통해 오직 '성공'이라는 단어 하나로 버텨 온 한국 사회 중년 남성들의 목소리를 복원한다. 잘려 나간 가로수, 터져 나간 상수도관 등 작품 속 균열의 순간들은 이들이 발 딛고 선 현실이 얼마나 위태로운지 선명하게 환기한다. 김예림 문학평론가는 해설에서 \"노동과 일터의 중심에 있는 자들이 아니라 그로부터 비껴나 있는 존재들을 통해, 궁벽한 구역으로 밀려나는 마음들을 살펴본다\"고 평가하며, 『단수』가 한 세대의 상실감을 깊이 위무하는 드문 성취를 거두었다고 이야기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단수』의 인물 배치 방식에는 특별한 점이 있다. 조이장은 주인공 곁에 그와 닮았거나 전혀 다른 궤적을 살아온 타자를 나란히 세운다. 「미안해, 셀렘」의 호진은 테러 현장에서 방글라데시 청년 앞에서 뒤늦은 부끄러움을 마주하고, 「시민 한길만」의 한문현은 세상을 떠난 삼촌을 온전한 '시민'으로 받아들이며 무력했던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 반면 표제작 「단수」의 상수도 사업소장은 상부로부터의 압박을 물차 기사에게 전가하다 비극적인 사고 앞에서 뒤늦게 죄의식과 대면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러한 시선은 비단 중년의 삶에만 머물지 않는다. 판금 공장 노동자로서 유튜브를 통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청년의 이야기(「구해 줘, 유튜브」)는 소설의 시선을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확장시킨다. 이처럼 닮은 듯 다른 대립항에서 어떤 인물은 파국을, 어떤 인물은 늦은 연대와 회복을 맞이한다. 『단수』는 같은 질문을 일곱 번 던지며 매번 다른 출구를 찾아가는 소설집이다. 한 번쯤 삶의 바닥에 발을 딛어 본 사람이라면 이 책의 페이지마다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67839013290236,"sku":"9791175011182","price":17.9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75011182.jpg?v=1792575158","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75011182","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