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75490710","title":"중유럽의 한국인","description":"중유럽에서 활동했던 한국인들, \u003cbr\u003e\n역사적 공백을 재구성하다\u003cbr\u003e\n『중유럽의 한국인』\u003cbr\u003e\n흩어진 문서와 기억으로 복원하는 한국 근대사의 또 다른 지도\u003cbr\u003e\n『중유럽의 한국인』은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중유럽 곳곳에 남아 있는 한국인의 흔적을 따라간다. 더불어 한국 근대사와 한국인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낯선 지리에서 새롭게 읽어 내는 책이다. 『중유럽의 한국인』은 현재 중유럽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오랜 시간 중유럽의 역사와 문화, 한국학과 동아시아 연구를 수행해 온 아시아와 유럽 학자들의 글을 모은 연구서이며, 한국어 번역도 중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연구자들에 의해 이루어졌다.\u003cbr\u003e\n『중유럽의 한국인』은 중유럽을 단순히 근대 한국사의 바깥에 놓인 유럽의 변방으로 소개하지 않는다. 한국인과 중유럽인의 만남을 중심에 놓고, 그들이 남긴 기록과 이동의 흔적을 통해 한국 근대사의 지도를 새롭게 그려 낸다. 『중유럽의 한국인』은 한국인 디아스포라가 반드시 대규모 이주나 정착 공동체의 형태로만 존재한 것이 아니라, 연구, 번역, 교육, 문화 소개, 정치적 교류, 학문적 네트워크 속에서도 형성되었음을 보여준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중유럽에서 다시 읽는 한국인의 근대와 디아스포라\u003cbr\u003e\n한국 근대사를 말할 때, 우리는 흔히 일본 제국주의, 중국과 만주, 러시아 연해주, 영국과 독일, 미국 등을 먼저 떠올린다. 이들 지역과 국가가 1930년대와 1940년대, 그리고 전후 한국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중유럽의 한국인』은 이 사실을 부정하거나 축소하지 않는다. 다만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중유럽이라는 공간을 통해 한국 근대사와 한국인 디아스포라의 빈자리를 다시 살핀다.\u003cbr\u003e\n이 책은 대학 학생 명부와 주민등록부, 연구소의 방명록과 공문서, 출간되거나 미출간된 번역 원고, 잡지 기사, 음향 기록, 개인 서신 등 곳곳에 흩어져 있던 자료들을 하나씩 모아 낸다. 그리고 이 작은 기록들을 통해, 전간기와 전후 유럽의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서 한국인들이 어떻게 이동하고, 연구하고, 번역하고, 자신을 설명하려 했는지를 추적한다.\u003cbr\u003e\n그 결과 중유럽은 더 이상 한국 근대사와 무관한 먼 지역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오히려 이곳은 식민지 조선의 지식인들이 세계와 접촉하고,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 역사와 정체성을 설명해 나갔던 중요한 디아스포라의 무대 가운데 하나로 다시 등장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도유호, 제국의 경계에서 활동한 식민지 지식인\u003cbr\u003e\n『중유럽의 한국인』이 주목하는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은 도유호다. 도유호는 1930년대 비엔나에서 일본어를 가르쳤던 한국인이며, 귀국 이후 한반도 지식사와 고고학사에도 중요한 흔적을 남긴 인물이다.\u003cbr\u003e\n한국인이면서 일본어를 가르쳤고, 식민지 출신이면서 유럽의 학문 공간 안에서 활동했던 도유호의 위치는 단순하지 않다. 그의 삶은 식민지 시기 한국 지식인의 활동이 '한국' 또는 '조선'이라는 이름만으로 쉽게 설명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당시 유럽에서 한국인은 일본 제국의 제도권 아래에서 이동할 수밖에 없었고, 유럽 사회 역시 한국인을 독립된 한국인으로 인식하기보다 일본인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았다.\u003cbr\u003e\n그러나, 이러한 제도적 한계는 역설적이게도 유럽 내 이동과 연구 활동의 가능성을 열어 주기도 했다. 도유호의 행적은 식민지 지식인이 제국의 틀 안에서 움직이면서도, 그 틀을 통해 세계와 접촉했던 복합적인 디아스포라의 장면을 드러낸다.\u003cbr\u003e\n\u003cbr\u003e\n한흥수, 중유럽을 누빈 한국학과 디아스포라의 선구적 인물\u003cbr\u003e\n또 다른 중심 인물은 한흥수다. 이 시기 중유럽에서 한흥수만큼 활발하게 활동한 한국 지식인은 사실상 드물었다. 그는 비엔나와 프라하를 오가며 민족학, 언어, 번역, 문화 소개 등 여러 영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u003cbr\u003e\n한흥수는 비엔나 민족학박물관과 프라하 동양연구소에서 일하며 중유럽의 학문 및 출판 네트워크와 연결되었다. 그는 한국 문학과 문화, 동아시아에 관한 지식을 중유럽에 소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식민지 출신 한국 지식인이 유럽 학계와 어떻게 접촉하고 협력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된다.\u003cbr\u003e\n한흥수의 삶은 단지 한 개인의 이국적 체류기가 아니다. 한국인이 세계 지식장 속에서 어떻게 발견되었고, 또 스스로를 어떻게 설명하려 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디아스포라의 기록이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앨리스 현과 웰링턴 정, 서로 다른 이동의 궤적들\u003cbr\u003e\n『중유럽의 한국인』은 앨리스 현, 웰링턴 정 등 중유럽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여러 인물들의 흔적도 함께 살핀다. 이들의 삶은 도유호나 한흥수와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었지만, 모두 20세기 전반 한국인이 유럽의 지식장, 정치적 네트워크, 문화 교류의 장 안에 어떻게 놓여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u003cbr\u003e\n이 책의 미덕은 잘 알려진 영웅 서사나 거대한 외교사의 장면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오히려 공식 역사에서 쉽게 빠져나간 작은 문서들, 짧은 방문 기록, 번역 원고의 주석, 연구소 서신, 잡지 기사, 음향 기록과 같은 자료들을 통해 잊힌 이름과 장소, 만남의 순간들을 되살린다.\u003cbr\u003e\n이처럼 『중유럽의 한국인』은 단순히 고향을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로 디아스포라를 다루기보다, 낯선 제도와 언어, 지식의 장 안에서 자신을 새롭게 위치시키고 설명해 나간 사람들의 역사로 확장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한국학의 오늘로 이어지는 중유럽의 디아스포라 기록\u003cbr\u003e\n『중유럽의 한국인』은 한국 근대사를 조금은 낯선 장소에서 다시 읽게 한다. 이 책이 보여주는 중유럽은 단순한 주변부가 아니다. 이곳은 식민지 한국인이 세계와 접촉하고, 자신을 번역하고, 한국을 설명하고, 때로는 오해받고, 새롭게 기억된 공간이다.\u003cbr\u003e\n『중유럽의 한국인』은 묻는다. 한국인은 세계 속에서 어떻게 발견되었는가. 한국 지식인들은 유럽의 학문 세계 안에서 자신과 한국을 어떻게 설명하려 했는가. 중유럽에 남겨진 작은 기록들은 오늘날 한국학의 형성과 어떤 방식으로 이어지는가. 그리고 한국인 디아스포라의 역사는 어디까지 확장되어야 하는가.\u003cbr\u003e\n『중유럽의 한국인』은 한국 근대사, 디아스포라 연구, 중유럽 및 유럽 한국학, 그리고 한국과 유럽의 지식 교류사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 퍼즐처럼 흩어진 기록들을 하나씩 맞추어 가며, 이 책은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한국 근대사의 또 다른 얼굴과, 유럽 속 한국인 디아스포라의 잊힌 장면들을 되살려 낸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9210787397884,"sku":"9791175490710","price":33.71,"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75490710.jpg?v=1781851699","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75490710","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