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76110082","title":"불교와 기독교, 상호 이해의 길(난잔종교문화연구소 연구총서 7)","description":"\u003cp\u003e서두르되 천천히(Festina Lente),\n\u003cbr\u003e이국(異國)의 영성 속에서 발견한 그리스도교 신앙의 진정한 넓이\n\u003cbr\u003e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타종교에 대한 포용적 자세를 선언한 ‘노스트라 에타테’(Nostra Aetate: “우리 시대에”)의 정신은 일본 나고야의 난잔종교문화연구소라는 토양 위에서, 얀 반 브라흐트라는 한 사제의 생애를 통해 구체화되었다. \n\u003cbr\u003e이번에 출간한 『불교와 기독교, 상호 이해의 길』은 40년 넘게 일본 불교 및 교토학파 철학자들과 깊이 있게 교류하며 종교 간(불교와 기독교 간) 대화의 지평을 넓혀온 얀 반 브라흐트 신부의 유고 논문 중 정수만을 엄선한 결정체다. \n\u003cbr\u003e브라흐트 신부는 서구의 지적 전통과 동양의 영성 사이에서 단순한 비교 연구를 넘어, 서로의 신앙적 자리가 어떻게 타자와의 만남을 통해 더욱 깊어질 수 있는지를 한 사제이자 학자로서 생생한 목소리로 증언한다. 특별히 저자는 일본 불교 철학의 번역 작업을 통해 동양 사상과 일본 불교를 서구 학계와 가톨릭교회에 전달함으로 동-서양 종교 간에 상호 이해를 도모하는 데 크나큰 공헌을 했다고 평가 받는다.\n\u003cbr\u003e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책이 먼저 일어판으로 출간되었고, 이를 영문번역판으로 출판했으며, 이제 다시금 한국어판을 출간하게 되었다.\u003c\/p\u003e\n\n\u003cp\u003e이 책은 저자가 씨름해 온 종교적·철학적 질문들을 ‘불교와의 대화’와 ‘일본 철학과의 대화’라는 두 축으로 나누어 조망한다. 특히 니시다 기타로, 다나베 하지메로 대표되는 교토학파의 사상을 매개로 삼아 그리스도교 신학이 지닌 전통적 배타성을 통렬히 자기 반성하며, 타자를 타자로서 인정하는 ‘사랑’이야말로 대화의 전제 조건임을 역설한다. 저자에게 대화란 자신의 좁은 자아에서 벗어나 우리 모두를 비추는 ‘신비의 빛’에 이끌리는 과정이며, 이는 곧 신앙의 본질적 실천과 맞닿아 있다. 학문적 엄밀함을 유지하면서도 행간마다 배어 있는 저자 특유의 세심하고도 따듯한 문체는 이 책이 단순한 학술서를 넘어 실존적인 고백록임을 보여준다.\u003c\/p\u003e\n\n\u003cp\u003e브라흐트는 역사적 그리스도교가 범해온 ‘집단 이기주의’가 초래한 비극을 직시하며, 종교 간의 경계가 무너진 현대 사회에서 ‘오직 하나의 종교에만 관련된 질문’이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음을 지적한다. 불교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라는 물음은 결국 그리스도교가 스스로에게 던지는 본질적인 질문으로 되살아날 때 비로소 가치를 지닌다. \n\u003cbr\u003e문명의 지속성을 반성적으로 성찰하고 종교와 철학의 거시적 상극을 살피기 위해 ‘서두르되 천천히’ 전진했던 한 사상가의 발자취는, 신앙의 유무를 떠나 진정한 인간의 의미와 고통의 기원을 묻는 모든 현대인에게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빛과 사랑의 힘으로 다가갈 것이다.\u003c\/p\u003e","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8989251109116,"sku":"9791176110082","price":32.5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76110082.jpg?v=1776392678","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76110082","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