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76110365","title":"숨밭에 머문 빛","description":"지상에서 마주한 가장 아름다운 순간,\u003cbr\u003e\n그 마지막 숨결이 활자가 되다\u003cbr\u003e\n2024년 여름, 폭풍우와 천둥번개가 내리치던 수유리 교정에는 기적 같은 침묵이 흘렀습니다. 거동조차 불편한 몸을 이끌고 제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스승, 숨밭 김경재 교수의 카랑카랑한 음성이 울려 퍼졌기 때문입니다. 그날 스승이 남긴 \"말씀과 육체의 변증법\"이라는 한 문장은 제자들의 가슴에 깊은 파동을 남겼습니다. 행사는 짧게 끝났으나 그 울림은 '사랑의신학회'라는 가상의 공간으로 이어졌습니다. 기력이 다해 제대로 앉아 있기도 힘든 투병의 시간 속에서도, 스승은 제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생애 마지막 열정을 쏟아 30편의 글(증언과 고백)을 남겼습니다. 이 책은 그 치열한 '증언과 고백'을 엮어낸 기록이자, 스승이 우리 곁을 떠나기 전 남긴 보석 같은 유언입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숨밭에 머문 빛』은 단순한 신학적 성찰을 넘어 한 인간의 처절한 자기 고백을 담고 있습니다. 첫째, 스승은 목사가 된 후에도 평생을 괴롭혔던 '쌀 도둑놈'이라는 자괴감을 가감 없이 털어놓으며, 그 대가로서 정말 생존 자체가 어려워 남의 물건을 도둑질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둘째, 어머니의 낡은 재봉틀을 지키지 못한 불효를 참회하며, 신학적 이론보다 구체적인 현실태로서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역설합니다. 셋째, 함석헌의 씨알 사상과 장공의 제자 사랑을 계승하면서도, 종교가 고착된 보석 상자가 아닌 '매년 새순을 틔우는 살아있는 나무'여야 함을 강조합니다. 그에게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냉혹한 현실에 저항하며 삶을 의미 있게 변화시키는 '존재의 능력'이었습니다.\u003cbr\u003e\n『숨밭에 머문 빛』은 또한 스승 김경재를 향한 제자들의 그리움과 '추모'의 마음을 1주기를 맞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2부). 여기서 헬라어 단어 중 레마('ρημα)라는 것의 의미를 다시 확인하는 대목은 참으로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숨밭 생각의 편린'이란 이름으로 생전 인터뷰도 담았고(3부), 그의 '발자취'를 사진과 함께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4부).\u003cbr\u003e\n\u003cbr\u003e\n이 책은 스승 김경재가 걸어온 85년의 발자취와 그를 그리워하는 제자들의 헌사가 교차하는 지점에 서 있습니다. 역사적 고난과 통증에 공감하며 교회의 개혁을 촉구했던 '선지자적' 면모부터, 흑백 TV로 야구 중계를 즐기던 임 장로 등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에게 따듯한 시선을 갖는 '관찰자'의 모습까지 오롯이 담겼습니다. 그리고 \"지존자는 다 보고 계신다\"라는 준엄한 경구와 함께, 인간의 선한 마음 1%를 100배로 증폭시키는 하나님의 은총을 노래합니다.\u003cbr\u003e\n스승은 떠났지만 그가 숨밭에 뿌린 빛은 이제 독자들의 마음속에서 새로운 생명의 씨앗으로 발아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 책을 펴내는 일은 스승의 지성과 인품을 기리는 마땅한 의무이자, 남겨진 이들이 누릴 더할 나위 없는 축복입니다.","brand":"My Stor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9079778345212,"sku":"9791176110365","price":21.35,"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76110365.jpg?v=1778291035","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76110365","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