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76110686","title":"북간도에 핀 하얀 꽃","description":"무장투쟁과 영혼 구원의 경계를 넘어,\u003cbr\u003e\n'생명의 정치'로 다시 읽는 간도 독립운동사\u003cbr\u003e\n이념과 폭력이 소용돌이치던 20세기 초 북간도는 무장투쟁의 격문 뒤로 수많은 무명 민민(民民)의 피땀이 고인 현장이었다. 국경을 넘어 터전을 일군 민초들은 짚신을 삼고 좁쌀을 모으며 독립군의 든든한 백업이 되었고, 이 지독한 수난의 땅에 외지인으로 찾아온 캐나다 선교사 마틴과 의료진은 용정 제창병원을 중심으로 제국주의 폭력에 맞섰다. 이들은 총칼 대신 치료와 구호, 그리고 세계를 향한 서신으로 조선인의 아픔에 기꺼이 응답하며 '삶의 자리'를 지키는 십자가 선교를 온몸으로 실천했습니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이 책은 그동안 무장 독립투쟁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의료·교육·선교 현장의 실체와, 기존 사학계가 고착화한 왜곡된 사료들을 치밀하게 되짚는다. 3.13 만세운동 당시 개교조차 하지 않았던 학교들이 명단에 들어가거나, 15만 원 탈취 사건의 주역들이 특정 인물의 문하생으로 와전된 오류, 그리고 간도국민회 해체 과정에서 잊힌 지도자들의 인간적 고뇌를 추적해 낸다. 진보와 보수, 이데올로기라는 이분법적 틀을 뛰어넘어 당시 삶의 터전을 일구던 민중들이 왜 항일유격대로, 혹은 교회의 야학 교사로 각자의 자리를 지켰는지 그 다층적인 생존의 역사를 재조명한다.\u003cbr\u003e\n\u003cbr\u003e\n유소년기 목도한 파괴와 학살의 트라우마를 분노가 아닌 시적 고백과 용서로 승화시킨 윤동주의 신앙적 원형처럼, 북간도가 남긴 유산은 승자와 패자의 이분법을 넘어선 '생명의 역사'다. 오늘날 여전히 갈등과 대립으로 점철된 동북아의 현실 속에서, 타인의 고통에 주체적으로 응답하고 인간 존엄을 지켜낸 이들의 묵직한 기록은 상호 존중과 참된 평화의 길을 밝히는 이정표가 되어 준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1336098054396,"sku":"9791176110686","price":22.47,"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76110686.jpg?v=1789637170","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7611068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