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book-9791176822046","title":"나는 아직 기억 안을 걸어다닌다","description":"\"지나간 시간 속\u003cbr\u003e\n남겨진 마음을 찾아서\"\u003cbr\u003e\n\t\u003cbr\u003e\n기억과 마음의 틈에 \u003cbr\u003e\n오래 머문 감정들 \u003cbr\u003e\n\u003cbr\u003e\n\"끝난 시간 속에서도 \u003cbr\u003e\n마음은 천천히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갑니다.\"\u003cbr\u003e\n누구에게나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마음 한편에 남아 있는 순간이 있다. 이미 끝난 관계, 다 지나간 상처라고 생각했지만 비슷한 상황 앞에서 다시 흔들리고 마는 기억들이다. 이 책은 그렇게 현재의 나를 붙잡고 있는 과거의 장면으로 돌아가, 그곳에 미처 두고 온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곳에서 시작된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저자는 사람을 믿고 싶었던 마음, 관계를 놓지 못했던 불안, 이해받고 싶었던 욕심과 떠나보내지 못했던 미련을 솔직하게 꺼내놓는다. 누군가를 원망하기보다 자신을 탓했고, 괜찮지 않으면서도 괜찮다고 말했던 시간 속에서 무엇이 자신을 계속 같은 자리로 돌려보냈는지를 되짚는다. 그렇게 기억의 안쪽에는 당시 알아차리지 못했던 감정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나는 아직 기억 안을 걸어다닌다』는 '무너지는 마음'에서 출발해 '지나가지 못한 감정'을 지나 '여러 곳의 온실'에 닿는다. 상처를 준 관계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자신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남겼음을 인정하고, 곁을 지켜준 사람들의 다정함과 사랑을 되돌아보며 관계를 다시 이해한다. 모래성, 미로, 계절, 꽃과 온실 같은 이미지들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의 모양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결국 저자가 찾아가는 곳은 기억을 완전히 지워버린 자리가 아니다. 지나간 시간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때의 자신이 느꼈던 마음을 인정할 수 있는 자리다. 오래전 그곳에 홀로 남겨두었던 나를 다시 만나 손을 내미는 순간, 기억은 더 이상 현재를 붙잡는 곳이 아니라 앞으로 걸어갈 수 있게 하는 하나의 시간이 된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사람에게 상처받고\u003cbr\u003e\n사람에게 다시 배운 마음\u003cbr\u003e\n\u003cbr\u003e\n\"사랑은 결국 서로의 계절을 견디며\u003cbr\u003e\n함께 자라는 일이었습니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사람들은 흔히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말한다. 그러나 모든 마음이 시간의 속도에 맞춰 나아가는 것은 아니다. 어떤 상처를 오래전의 일이 되었는데도 현재의 관계와 감정 속에서 모습을 바꾸어 되돌아온다. 이 책은 쉽게 '괜찮아졌다'고 결론 내리지 않고, 여전히 아픈 마음이 존재한다는 사실부터 조용히 인정한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저자의 글에는 거창한 해답보다 한 사람의 마음을 이해해 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서운함을 화로 표현했던 순간, 사랑을 확인받으려다 상대를 힘들게 했던 순간, 떠나는 사람을 붙잡으며 정작 자신을 돌보지 못했던 순간까지 숨기지 않는다. 그 솔직함 덕분에 우리는 저자의 경험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오래 감춰져 있던 장면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특히 『나는 아직 기억 안을 걸어다닌다』를 오래 기억하게 만드는 것은 곳곳에 놓인 따뜻한 비유들이다. 무너져 버린 관계는 모래성이 되고, 불안에 갇힌 마음은 출구 없는 미로가 되며, 자신이 지켜준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모습의 온실이 된다. 아픈 기억조차 하나의 풍경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문장은 쉽게 설명되지 않던 감정에 조용히 이름을 붙여준다. \u003cbr\u003e\n\u003cbr\u003e\n그리고 긴 회상의 끝에서 저자는 자신에게 온실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누군가의 품과 다정한 손길이 온실이었고, 마지막에는 자신의 상처를 가장 조심스럽게 돌볼 수 있는 사람 역시 자신이었다. 과거를 없애야 앞으로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에 남겨진 나를 외면하지 않을 때 비로소 다시 걸을 수 있다는 것. 이 책은 그 오래된 마음을 데리러 가는 우리의 곁을 묵묵히 함께 걸어주는 한 권이다.","brand":"Bookstore 12","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67998604099836,"sku":"9791176822046","price":20.22,"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30\/4681\/9068\/files\/9791176822046.jpg?v=1793007958","url":"https:\/\/bookstore12.com\/products\/book-9791176822046","provider":"Bookstore 12","version":"1.0","type":"link"}